신세계그룹은 올해 1월 1일부터 신세계(004170)백화점과 이마트(139480), 트레이더스가 각각 운영하던 온라인몰을 ‘SSG닷컴’으로 통합했다. 국내 유통업계에서는 처음 선보인 시도였지만, 이후 성장세를 보이던 온라인 실적이 고꾸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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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은 더욱 심각하다. 신세계몰은 올해 1분기 81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지난해(51억원 적자)보다 적자폭이 60%가량 확대됐다. 이마트몰은 97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작년(67억원 적자)대비 적자규모가 약 50% 커졌다.
지난해에는 온라인 사업의 적자폭이 매달 줄어드는 분위기였지만, 올해 들어선 적자가 갈수록 확대됐다. 신세계몰과 이마트몰 모두 1~3월 세달간 영업손실 규모가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모두 늘었다. 이는 경쟁사의 온라인 사업 실적과 비교해도 매우 부진한 성과다.
롯데백화점의 온라인몰인 엘롯데의 올해 1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6% 늘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의 온라인몰도 각각 30%, 34% 가량의 신장률을 기록했다.
신세계의 온라인몰 사업이 유독 역주행을 기록한 이유는 SSG닷컴 통합에 따른 부작용 탓이다. SSG닷컴으로의 통합 이후 시스템 오류가 발생하면서 배송·결제 오류와 재고관리 문제가 불거지면서 고객 민원이 급증했다.
한 대형마트 관계자는 “사업 초기에 어느 정도의 손실을 볼 수는 있지만, 성장 지표인 매출액까지 감소했다는 것은 투자 비용에 따른 부담 외에도 다른 이유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유통업계 관계자는 “온라인몰 통합은 IT시스템이나 물류 체계 등 다각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준비와 검토가 필요한 작업인데, 신세계가 너무 서둘러 진행하면서 물리적인 통합에만 중점을 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사이트 통합이)처음 있는 일이다 보니 사전에 제대로 준비가 안 된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고객들께 불편을 끼쳐 드린 것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하고 고객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현재는 시스템이 안정화 돼 초기 오류들은 거의 발생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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