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 8분 호텔신라(008770)는 전 거래일보다 1만100원(14.74%) 내린 5만8400원에 거래 중이다.
앞서 27일 장 마감 후 호텔신라는 올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보다 71% 줄어든 77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1조1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다. 순손실 3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다.
이에 증권사들은 호텔신라의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한국투자증권은 목표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나증권은 13만원에서 11만원으로 낮췄다.
유안타증권(13만→9만원) 키움증권(12만2000→10만8000원), 신한투자증권(10만5000→8만8000원)도 호텔신라의 목표가를 낮췄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면세 사업이 전년 동기 대비 적자 전환하며 호텔신라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88% 이상 밑돌았다”며 “면세 업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은 현재 최저점”이라고 지적했다.
서현정 하나증권 연구원도 “단기적으로 실적 불확실성이 커졌다”며 “중국 소비경기 위축이라는 경기적 문제와 따이궁(보따리상) 수요 둔화, 면세 쇼핑 선호도 하락 우려,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글로벌 브랜드에 대한 수요 감소 등 산업의 구조적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