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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달 로버'에 천문연 장비 탑재하나..한국·UAE 우주 협력 강화

강민구 기자I 2023.01.15 19:47:41

과학기술정보통신부·UAE 우주청 양해각서 개정 합의
우주탐사·위성항법·발사서비스 등으로 협력 늘리기로

[이데일리 강민구 기자] 한국과 아랍에미리트가 우주 전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아랍에미리트연합국 우주청과 15일 UAE 수도 아부다비에서 지난 2017년 1월 31일 과기정통부와 UAE 우주청이 서명한 ‘우주탐사와 이용에서의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 개정에 관한 합의서를 체결했다고 이날 밝혔다.

지난해 누리호 발사 장면.(사진=한국항공우주연구원)
이번 양해각서 개정 체결식은 양국 정상회담 이후 양국 우주개발 주무부처 장관에 의해 체결됐다. 양국은 개정안에서 △우주과학·기술, 활용 △우주정책·법·규제 의견 교환 △우주, 유관분야 인력개발 외에 △평화적 목적의 우주탐사 △위성통신 △위성항법 △지구관측 △우주과학기술 실험, 검증 △우주데이터 교환 △지상국 활용 △발사, 발사서비스 △우주상황인식, 우주교통관제 분야 협력을 추가하기로 했다.

양국의 우주개발 협력은 위성개발과 교육분야에서 지난 2000년대 중반이후부터 본격화됐다. 국내 위성개발 기업(쎄트렉아이)이 UAE 최초 인공위성 두바이샛 1, 2호(2009년, 2012년)을 개발했다. KAIST는 쎄트렉아이에 파견된 UAE 연구인력을 받아 교육훈련을 제공했다. 이후 양국의 우주분야 발전 현황을 반영해 양국간 협력을 우주탐사·위성항법·발사서비스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현재 UAE 모하메드빈라시드 우주센터(MBRSC)는 오는 2026년에 30kg 규모 달 탐사 로버를 달에 보낼 예정이며, 한국천문연구원의 탑재체를 후보로 고려하고 있다. 우주경제시대를 대비한 우주교통관제 협력 분야에서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논의를 하고 있다.

이종호 장관은 “짧은 역사에도 불구하고 UAE 우주분야 발전이 놀라울 정도로 빠르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양국이 우주개발에 대한 특징과 강점을 보유한 만큼 오늘 MoU 개정을 통해 양국이 우주경제 실현을 위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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