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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무 5만그루 효과" LGD 친환경 터치기술, 녹색기술인증 획득

최영지 기자I 2021.12.22 10:00:00

"AIT 기술, 탄소배출량·희소자원 사용량 감축 가능"
키오스크·사이니지 등 사용

[이데일리 최영지 기자] LG디스플레이(034220)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친환경 터치 기술인 AIT로 국가공인 녹색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22일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AIT 기술을 혁신적이고 에너지와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는 친환경 기술로 평가해 이 같은 인증을 부여했다. 녹색기술인증은 신재생 에너지, 탄소 저감 등 사회·경제 활동 전 과정에서 에너지·자원의 절약 및 효율화를 통해 온실가스와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임을 인증하는 제도다.

LG디스플레이의 AIT 기술은 터치 센서와 배선 등을 LCD 내부에 넣어 얇고 가벼우면서도 터치 성능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전자칠판, 키오스크, 사이니지, 자동차 등 프리미엄 터치 LCD 제품에 폭넓게 사용 중이다.

특히, 기존 터치 패널을 LCD 위에 덧붙이는 공정을 없앨 수 있어 제조 과정을 단순화하고 부품 수도 절감할 수 있다는 게 LG디스플레이 측 설명이다.

이처럼 AIT 기술을 공정에 적용하면 7000t의 탄소배출량과 희소금속인 인듐 사용량을 최대 68% 줄일 수 있다. 제조 과정 및 부품 수를 줄임으로써 매년 소나무 5만여 그루를 심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김창곤 LG디스플레이 회로알고리즘연구담당은 “AIT 기술처럼 탄소배출량과 희소자원 사용량을 지속적으로 감축할 수 있는 혁신적이고 친환경적인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LG디스플레이는 2014년부터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전담 조직을 구성하고 지속적인 환경 투자를 통해 탄소배출량 감축, 수자원 보호, 폐자원 재활용 등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활동을 지속해오고 있다. 올해 7월부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파주, 구미 등 국내 모든 사업장 사무동과 마곡 R&D동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력을 사용 중이며 향후 일부 생산 현장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 성능평가Task 연구원들이 AIT 기술을 적용해 만든 터치 디스플레이 성능을 평가하고 있다. (사진=LG디스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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