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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날 KBS 보도에 따르면, 강 장관의 남편인 이일병 연세대 명예교수는 수억원대 요트 구입 등을 위해 3일 미국 여행을 떠났다. 이 교수는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느냐 때문에 양보해야 하나. 모든 것을 다른 사람 신경 쓰면서 살 수는 없지 않은가”라고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전세계 ‘특별여행주의보’를 내린 상태임에도, 외교부 장관의 배우자가 이를 무릅쓰고 여행을 간 데 대해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이에 국민의힘은 “고통과 희생을 감내하며 참고 견뎠던 국민들 입장에서는 참담하고 허탈하다”며 “마치 국민들에게 왜 아직 가재, 붕어, 개구리처럼 사느냐고 꾸짖는 듯하다. 내 삶을 살고 싶어도 살지 못하는 국민들, 순진하게 남의 눈치도 보고 배려하다보면 삶이 더 나아질 것이라 믿는 국민들에게 직격탄을 날린 격”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허탈함 가득한 국민들께, 국민의힘은 국정감사를 통해 정권의 실정을 밝히고, 국민과 함께하고 있음을 보여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