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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청이 특별 안전관리 대책에 나선 건 임영웅씨 시축 소식에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실제 임씨의 시축이 예정돼 있던 FC서울-대구FC 경기 당일 서울월드컵경기장을 찾은 관중 수는 4만 5007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코로나19 이후 프로스포츠 최다 관중 기록이자, 유료 관중을 공식 집계하기 시작한 2018년 이후 가장 많은 수다.
이에 따라 마포구는 FC서울 경기가 이뤄지기 전인 오후 3시부터 7시까지 안전요원 60여명을 투입했다. 아울러 지난달 23일 체결한 ‘안전마포 핫라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에 따라 마포경찰서와 합동 점검했다.
특히 마포구는 서울월드컵경기장 인근 2개 지하철역(월드컵경기장역, 마포구청역)부터 경기장에 이르는 구간 중 경사가 가파르거나 계단이 있는 곳, 좁은 골목 등 위험요소가 있는 곳을 중심으로 안전요원을 집중 배치했다. 이곳에는 박강수 마포구청장을 중심으로 한 구청직원 40여명과 마포구체육회 등 주민 20여명이 안전요원으로 활동했다.
박강수 마포구청장은 “많은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되는 행사가 우리 구에서 개최된다는 소식을 듣고 안전요원을 배치하는 등 긴급히 특별 안전관리 대책을 추진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마포구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안전을 책임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씨의 시축 당일 많은 인파에도 불구하고 사고 없이 무사히 마무리됐다. 무엇보다 끝까지 관람해달라는 임씨의 사전 요청에 따라 팬들은 시축 이후에도 자리를 지키며 인파가 몰리는 현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다. 또한 경기 종료 후 임씨의 팬들은 경기장을 빠져나가면서 앉았던 자리의 모든 쓰레기 등을 수거하는 미담도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