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KINDEX 러시아MSCI (합성) ETF’는 전거래일 대비 4310원(29.97%) 하락한 1만70원에 거래 중이다. 52주 최저가에 해당하는 가격이다.
러시아 증시와 연동되는, ‘MSCI Russia 25% Capped Index’를 추종하는 해당 ETF는 저가 매수 자금과 루블화 가치 폭락 등으로 최근 극심한 변동성을 보여줬다. 유동성공급자(LP)의 유동성 공급이 이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지난달 28일에는 괴리율이 30.46%까지 치솟았다. 거래소는 해당 ETF를 전일부터 투자유의종목으로 지정해 단일가 매매를 시행했다. 20~30% 수준이었던 괴리율은 3일 1%대로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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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10분 현재 해당 ETF의 괴리율은 -20.90%다. 실제 가치인 순자산가치(NAV)와 시장가격 간의 차이로, 괴리율이 0%에 가까워야 적정한 가격으로 볼 수 있다. 그만큼 실제 가격 보다 값싸게 거래되고 있다는 의미다.
한투운용 측은 “글로벌 시장 내 러시아 자산관련 금융투자상품의 위험이 현재기준 심각한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추격매수 등 자제 당부했다.
회사 측은 “기초지수 성과를 교환하는 장외파생상품(SWAP)에 주로 투자하는 상품으로, 기초지수가 0이 된다는 의미는 장외 파생상품(SWAP)의 평가를 0으로해 자산가치가 0이 됨을 의미하며 이럴 경우, 스왑계약에 따라 지수가 반등하더라도 자산가치는 0을 벗어날 수 없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