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그룹 레저부문 계열사인 탑스텐리조트 동강시스타는 2일 강원도 영월군 소재 농민들로부터 5000만원 상당의 찰옥수수를 구매하는 방안을 영월군 측과 논의하고 있다고 2일 발표했다. 동강시스타는 찰옥수수를 구매하게 되면 그룹 임직원들과 이를 나눌 계획이다.
SM그룹이 이처럼 농업인 지원에 나선 배경엔 우오현 SM그룹 회장의 당부가 있었다. 우 회장은 최근 “영월 대표 농산물인 찰옥수수가 본격적인 출하를 시작했지만, 코로나19 장기화로 소비가 위축되고 판로가 막혀 수확을 포기하고 있는 사태가 잇따르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그룹 차원에서 지역 농업인들의 안타까움을 해결할 방안을 마련해달라”고 부탁했다.
영월군에 따르면 찰옥수수 농가들은 현재 소비 위축과 수확량 증가로 가격이 폭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영월군은 농가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찰옥수수 팔아주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직원들을 물론, 지역 관계기관과 기업체, 대도시 내 자매결연 도시, 전국 농협 하나로마트 등을 통해 찰옥수수 팔기에 나선 것이다.
SM그룹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과 생산량 증가로 제값은 고사하고 판로마저 막힌 농업인들과의 상생을 위해 찰옥수수를 구매하기로 했다”며 “이번 구매를 계기로 찰옥수수 소비가 늘어나 농업인들이 힘을 낼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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