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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오위즈, 3분기 영업익 182% 점프…4분기도 성장세 전망

노재웅 기자I 2020.11.10 09:29:16

모바일·PC·콘솔 전방위 투자 성과로
4분기 ‘블레스’ IP 신작 출시로 날개

네오위즈 3분기 실적요약. 네오위즈 제공
[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안정적인 웹보드게임 매출을 기반으로 모바일과 PC, 콘솔 등 플랫폼을 가리지 않고 전방위 투자를 단행 중인 네오위즈가 3분기 대대적인 실적 성장을 이뤘다. 인기 IP(지식재산권) ‘블레스’를 활용한 신작이 곧 출시를 앞두고 있어, 4분기에도 성장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다.

네오위즈(095660)는 올 3분기 매출 746억원, 영업이익 160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는 각각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23%, 182% 증가한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14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403% 성장했다.

이 같은 3분기 실적 호조는 해외 진출 확대와 투자 및 신규 제휴를 통해 확보한 게임 라인업들의 실적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국내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9% 증가한 492억원이다. 안정적인 웹보드게임 매출과 함께 모바일게임 ‘기타소녀’와 ‘데스나이트키우기’의 출시 효과가 더해지며 실적 증가를 이뤘다.

특히 슈퍼플렉스가 개발한 데스나이트키우기는 지난 6월 자회사 편입 이후 실적이 한층 개선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네오위즈는 추가 라인업 확보를 위한 투자에 더욱 적극 나설 방침이다.

해외 매출은 253억원을 기록했다. 일본 자회사 게임온의 ‘검은사막’ 서비스 중단 영향으로 전년 동기대비 9% 감소했으나, 신작 ‘로스크아크’의 성공적인 시장 진입으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로스트아크는 공개 서비스 2주 만에 일본 온라인 게임 인기 순위 1위를 차지하는가 하면 일본 최대 게임 전문 사이트 ‘포게이머’에서 주목 타이틀 순위 1위에 오르며 흥행작으로 떠올랐다. 로스트아크는 향후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체 IP들의 활발한 시장 확대도 진행됐다. 대표 리듬게임 ‘디제이맥스 리스펙트 V’는 신규 DLC 출시 때마다 인기 신제품 판매 1위를 차지하는 등 글로벌 흥행 게임으로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또 PC게임 ‘아바(A.V.A)’는 대만에 재진출했고, 모바일게임 ‘드루와던전’도 일본 시장에 안정적으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네오위즈는 스팀에서 국내 게임사 최초로 배급사 할인을 진행하며 스팀 플랫폼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를 통해 게임에 대한 관심도를 표현하는 ‘위시리스트’ 등록 수치가 500% 이상 상승하는 등 글로벌 이용자들에게 네오위즈를 착실히 알려 나가고 있다.

네오위즈는 4분기에도 신작 출시와 주요 IP들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네오위즈 측은 “‘기타소녀’가 사전예약 100만명을 달성하며 11월9일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고,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블레스 언리쉬드 PC’도 11월5일 스팀을 통해 첫 테스트를 진행, 막바지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이와 더불어 ‘블레이드 어썰트’, ‘댄디에이스’ 등과 같이 잠재력과 경쟁력을 갖춘 게임들을 지속 발굴해 매출 구조를 다변화하고 탄탄한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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