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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교도통신과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에 따르면 하기비스가 동일본 지역에 많은 비를 뿌리고 소멸한 가운데 이 태풍의 영향으로 전날까지 35명이 숨지고 17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 사망 34명·실종 17명으로,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사망 35명·실종 18명으로 파악하는 등 매체별로 집계 결과에는 다소 차이가 있는 상황이다. NHK는 사망 30명·실종 15명으로 집계했다.
집계된 인명 피해는 시간이 지날 수록 늘어나고 있다.
이번 태풍이 연 강수량의 3분의 1을 이틀 만에 뿌리는 등 이례적으로 강한 폭우를 동반한 가운데 제방 붕괴 및 강물 범람이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가 늘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21개 하천에서 제방이 24군데 무너졌고 142개 하천에서 범람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인력 수십만 명을 동원해 주민을 구조하고 홍수 피해 지역을 정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