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닌텐도, ‘닌텐도 스위치’ 발표…차익매물 나오며 4%↓

김인경 기자I 2016.10.21 10:20:42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닌텐도가 신형 게임기 ‘닌텐도 스위치’를 발표했다. 그러나 주식시장 반응은 다소 싸늘한 편이다.

21일 오전 9시 55분 현재 일본 증시에서 닌텐도는 전 거래일보다 4.97% 내린 2만5610엔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닌텐도는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닌텐도 스위치’라는 신형 게임기의 3분 30초 짜리 영상을 공개했다. 닌텐도 스위치는 가정에서 즐길 수 있는 거치형 게임기와 외부에서도 즐길 수 있는 휴대용 게임기의 특징을 한데 모은 것이 특징이다.

영상에는 게임기 콘솔인 닌텐도 스위치를 닌텐도 스위치 독에 결합해 TV 등 대형 디스플레이 장치에 연결한 뒤 커다란 컨트롤러로 스카이림 게임을 하는 모습이 등장한다.

또 닌텐도 스위치를 독에서 분리한 후, 소형 컨트롤러 2개를 게임기 양옆에 슬라이드 형식으로 결합해 간편하게 들고 나가서 카페나 비행기, 야외에서 혼자, 또는 친구들과 게임을 하는 모습도 나온다.

닌텐도 측은 “닌텐도 스위치는 언제나, 어디서든, 누구와 함께라도 게임을 할 수 있도록 고안됐다”면서 “게이머들에게는 자유를, 개발자들에게는 그들의 창의성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개방성을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구체적인 사양이나 가격 등은 내년 3월 출시 이전에 밝히겠다고 했다.

이 기기는 그동안 ‘닌텐도 NX’라는 코드명으로 소개돼 왔다. 지난 여름 포켓몬고로 인기를 몰았던 닌텐도의 차기행보라는 데에서 더욱 주목을 받았다. 2012년 출시했던 콘솔 ‘위 유’의 실패 이후, 닌텐도 역시 절치부심을 하고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퍼지기도 했다.

그러나 전날 3.3% 오른 2만6950엔에 거래를 마치는 등 최근 상승세가 이어진 만큼, 서둘러 차익을 실현하려는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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