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2 촛불집회]"종북좌파가 권력찬탈..계엄 선포해야" 보수단체 맞불집회

보수단체들이 모인 ‘애국시민연합’ 관계자들이 1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박근혜 대통령 퇴진 반대 집회를 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사건팀] 서울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2016 민중총궐기’가 열린 12일, 보수성향의 시민단체들은 이에 맞서 ‘맞불 집회’를 개최했다.

보수단체 연합체인 ‘애국시민연합’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1300명(경찰 추산 700명)이 모여 민중총궐기 촛불집회를 비난했다.

‘새로운 한국을 위한 국민운동’ 서경석 집행위원장은 “야당과 노동계 등은 대규모 인원을 동원하고 있다”며 “이들은 종북좌파로 민주주의를 무너뜨리는 세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또 “4·19처럼 학생들이 총에 맞은 것도 아니고 대통령이 검찰 조사를 거부한 것도 아닌데 대통령에게 하야하라 하며 권력을 찬탈하려 한다”며 “과거 민주화 운동을 하는 심정으로 우리가 대한민국을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손상대 뉴스타운 발행인은 “빨갱이들을 두들겨 잡기에는 몽둥이도 아깝다”며 “박 대통령은 하야고 뭐고 다 걷어차고 당장 계엄을 선포해 빨갱이들을 모조라 잡아넣어야 한다”고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탈북여성박사 1호’로 알려진 이애란 자유통일문화원장은 “우리가 땀 흘려 만든 자유 민주주의 대한민국을 강탈하려고 한다”며 “대한민국의 자유는 낙동강 전선에 있다. 이를 지키지 못하면 우리는 북한 주민처럼 노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