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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성장동력)③녹색株거래소·녹색펀드 개발

오상용 기자I 2009.01.13 12:00:15

서비스분야 신성장동력 5개 선정
메디컬투어 활성화..의료법 손질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정부가 13일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 비전으로 ▲녹색기술산업 ▲첨단융합산업 ▲고부가서비스산업 등 3대 분야에서 17개 신성장동력을 확정 발표했다.
고부가 서비스산업 분야에서는 ▲글로벌 헬스케어 ▲글로벌 교육서비스 ▲녹색금융 ▲콘텐츠 소프트웨어 ▲MICE·관광 등 5개 신성장동력이 선정됐다.

◇ 의료시장 개방..글로벌 헬스케어

의료서비스는 기존 치료 위주에서 고용·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산업적 측면이 강조되는 추세다. 특히 국경을 초월한 의료서비스가 급증하면서 세계 각국은 고부가 의료시장 선점을 위해 해외 환자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부는 우선 해외환자 유치와 의료분쟁 등에 대비해 의료법 개정에 나서기로 했다. 아울러 의료관광 원스톱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전문가도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해외환자 유치를 위한 체계적 대응방안으로서는 `경제자유구역 외국의료기관 특별법 제정` 등을 통해 외국 의료기관의 설립제한을 완화하고 수익사업 허용을 통한 의료법인의 사업다각화 허용 등 제도적 개선사항 검토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3년까지 해외환자 12만명을 유치해 70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하고 1조1000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 유학생 유치..글로벌 교육서비스

교육산업의 글로벌화도 추진하기로 했다.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유학·연수 수지를 개선하고 해외에 한국어교육과정 개설하는 등 교육서비스의 해외 진출을 확대한다는 방침. 또 교육의 산업화를 뒷받침하기 위해 디지털교과서와 전자칠판 등 U-러닝 인프라를 구축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15만명을 유치하고 세계 제1의 U-러닝 강국으로 도약해 5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 녹색펀드·녹색주식거래소 개발..녹색금융

녹색산업에 대한 금융지원을 강화하고 녹색금융 펀드와 녹색주식 전용 거래시장 개발이 추진된다. 정부는 녹색성장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금융지원이 필수적이라고 판단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업권별 녹색금융 실천계획을 마련해 사회책임투자(SRI) 차원의 녹색금융 상품 개발과 보급을 활성화하기로 했다. 또 배출권 거래소 설립 지원을 통해 탄소시장 확대에 대비하기로 했다.

아울러 녹색기업에 대한 대출 우대를 유도하고 녹색산업 주가지수와 녹색경영 역량 지수를 개발하기로 했다. 또 녹색산업 전용펀드를 만들고 녹색인프라 펀드를 공모해 상장하는 한편 녹색주식 전용 거래시장도 개발하기로 했다.

정부는 2018년까지 녹색금융부문에서 5조3000억원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일자리 5만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 콘텐츠·소프트웨어

콘텐츠산업은 창업이 용이한 일자리 창출 산업이다. 지식과 노동집약형 인력구조와 산업의 성장추세, 융합형 콘텐츠 시장의 등장으로 고용파급 효과가 큰 산업.

정부는 콘텐츠 융합 환경에 적합한 킬러콘텐츠를 개발하고 유통환경을 개선하는 한편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소프트웨어(SW)와 제조업 및 서비스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주력산업의 경쟁력과 부가가치를 높이는 효과도 도모한다는 계획.

오는 2018년까지 68조원의 부가가치와 수출 260억달러를 달성한다는게 정부 목표다.

◇ 관광객 1000만 유치..MICE·관광산업

MICE 산업은 Meeting(기업회의), Incentives(포상관광), Convention(컨벤션), Events(국제행사) 등을 목적으로 다양한 국가에서 대규모 외국인이 참여하는 관광산업을 의미한다.

정부는 민관 협력을 통해 주요 국제회의 유치에 노력을 기울이는 한편 전시장 등 관광 인프라 조성에도 나선다는 계획. 이와함께 의료와 관광이 결합한 메디컬투어와 갯벌체험 등 생태관광, 난타와 비보이 등 공연관광을 육성하는데도 힘을 기울이기로 했다.

정부는 오는 2012년까지 외래관광객 1000만명을 유치해 관광수입 130억달러를 달성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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