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김은혜 "민주당의 중대결심?…국민의 정권심판뿐"

송주오 기자I 2021.04.05 10:12:04

"지금 중대결심할 분들은 국민…정권 무능·위선에 정 떨어져"
"민주당, 조직력 가동해 200만표 가동…실책 하나로 무너질 수 있어"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5일 “중대결심은 국민들의 정권심판뿐”이라고 강조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사진=김은혜 의원실)
김 의원은 이날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측의 중대결심과 관련해 “지금 중대결심하실 분들이 누구일까요. 국민분들 아닐까”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지난 4년 정권의 무능과 위선 때문에 국민들이 정 떨어진다고 말하실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180석, 한번 잘 해보라고 코로나 극복하라고 몰아줬는데, 지금 어떻게 됐습니까”라며 늦은 백신 접종 속도, 무너진 삼권분립,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등을 언급했다.

김 의원은 정치권에서 중대결심은 ‘후보 사퇴’를 의미한다면서도 “판이 불리해지니 이걸 못 견디겠다고 아예 판을 엎어버리겠다는 식이 아니면 저런 발언이 안 나올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역대 재보선 투표율 최고치를 기록한 것과 관련해 “아직까지 투표율만 보고 유불리를 따지기는 쉽지 않을 것 같다”면서 “문재인 정부의 무능과 위선을 심판해야 한다는 국민들의 뜻이 반영됐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조직 동원으로 승패를 가늠하기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그는 “오늘 아침 언론만 보더라도, 민주당의 서울 현역 의원, 구청장, 구의원까지 조직력으로 가동할 수 있는 표가 200만이 넘을 거란 추정이 나온다”며 “언제든 자칫 실책 하나로 한방에 허물어질 수 있는 게 선거기 때문에 지금까지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를 저희가 잘 보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다.

아울러 박 후보가 참석한 유튜브 토론회에서 언급된 ‘사전투표 참관인이 민주당 표가 많았다’는 전언과 관련해 고발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시 방송을 보면 참관인이 볼 때 민주당 표가 많았다는 취지의 발언에 대해서는 출연진 분들 어느 누구도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다”며 “사안의 중대성을 몰랐던 위로를 받고 싶었던 관계없이 공정하게 치러져야 하는 선거의 정당성을 훼손한 것이고, 유권자인 국민을 무시한 토론”이라고 지적했다.

박 후보가 20·30대를 공략하기 위해 내놓은 공약에 대해서는 “아직도 민주당은 20·30 세대가 분노하고 계신지 이해를 못하고 계신 것 같다”고 평가절하했다. 대표적인 공약인 데이터 5기가 제공에 대해 “지금 청년 분들은 데이터 헤비유저다. 그리고 와이파이는 우리나라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청년들은 굴욕적이라고 생각할 것”이라고 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