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 전통의상 샤일로 착용..검은색 정장과 매치
[이데일리 김화빈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두른 검은색 스카프가 화제다.
|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 중인 김건희 여사가 15일(현지시간) 이슬람 관습에 따라 여성들이 머리를 감싸는 샤일라를 착용하고 아부다비 셰이크 자이드 그랜드 모스크를 방문하고 있다 (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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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는 15일(현지시간) 그랜드 모스크를 찾아 고(故) 셰이크 자이드 빈 술탄 알 나흐얀 UAE 초대 대통령 묘소를 참배했다.
이날 김 여사는 스카프 형식의 아랍 전통 의상인 검은색 ‘샤일라’로 목과 머리를 감싸고, 흰 정장 셔츠에 검은색 정장 형태의 자켓과 통이 넓은 바지를 입었다.
샤일라는 무슬림(이슬람교도) 여성들이 머리를 가리기 위한 용도로 쓰는 전통 의상이다. 샤일라는 무슬림 여성들이 주로 쓰지만 무슬림이 아닌 여성들도 일부 장소 방문 시 전통 존중과 예의를 갖추는 차원에서 착용한다. 모스크와 같은 일부 관광지의 경우 입구에서 샤일라를 빌려주기도 한다.
| 검은색 자켓과 정장 바지, 샤일로를 착용한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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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문재인 전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도 2018년 모스크를 방문했을 때 각각 흰색과 검은색 샤일라를 머리에 썼다.
한편 그랜드 모스크의 정식 명칭은 ‘쉐이크 자이드 빈 나흐얀 모스크’로 4만명이 동시 예배가 가능한 대규모 이슬람 사원이다. 현지에선 ‘국부(國父)’로 존경받는 자이드 초대 대통령이 평화·관용·다양성이라는 이슬람의 가치를 상징하는 기념시설로 건립, 2007년 일반 대중에 개방했다.
이슬람 가치를 상징하는 모스크를 돌아본 윤 대통령은 “역사적으로 보존돼야 할 위대한 인류 문화의 유산”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모스크를 둘러보는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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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건희 여사 (사진=연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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