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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테크윈, AI로 CCTV 속 ‘그 놈’ 잡는다

김영수 기자I 2021.02.02 09:03:13

얼굴인식 가능한 통합 AI보안 솔루션 출시
촬영-저장-관제까지 모든 단계에 AI 기능 탑재

[이데일리 김영수 기자] 어느 CCTV 통합관제실. 영상에서 유력한 용의자를 발견한 수사관이 외친다. “저놈 찍힌 영상 전부 분석해서 도주로 파악해!” 순식간에 범인이 찍힌 수많은 영상들이 화면에 나타난다. 수사관의 얼굴에 의기양양한 미소가 지어진다.

▲한화테크윈 AI 제품들. (사진=한화테크윈)
한화테크윈이 첩보 영화에서나 볼 법한 장면을 현실로 만들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의 계열사인 글로벌 보안기업 한화테크윈이 인텔과 함께 AI 기능이 탑재된 영상저장장치(NVR)를 출시하고 얼굴분석이 가능한 통합 AI보안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AI 영상저장장치 출시로 한화테크윈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CCTV-저장장치-관제프로그램’으로 이어지는 영상보안의 모든 단계에서 AI제품을 보유한 기업이 됐다.

기존 AI CCTV만으로도 △차량 및 인물 분석 △마스크착용 감지 △실내 적정인원 관리 등 다양한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지만 이번에 출시한 AI 저장장치를 함께 사용하면 얼굴인식 기능이 지원된다.

대다수 AI보안 솔루션들이 옷이나 안경, 가방 등과 같이 사람이 소지하고 있는 사물을 기반으로 영상을 분석하는 반면 한화테크윈은 사람의 얼굴까지 알아보고 구분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개발했다. 사건 발생시 ‘검은 옷을 입고 모자를 쓴 남성’과 같은 인상착의로 용의자를 찾을 필요 없이 얼굴인식을 통해 특정 인물이 찍힌 영상을 빠르게 찾을 수 있게 된 것이다.

지방 중소도시 인구와 맞먹는 10만개 이상의 얼굴 정보를 저장할 수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장소에서도 데이터 용량에 구애받지 않고 안정적으로 특정 인물을 검색할 수 있다. 차량번호판의 이미지를 문자, 숫자 기반의 디지털 정보로 변환 저장해 일부 숫자만으로도 해당 차량을 검색하는 것도 가능하다. AI기능이 없는 한화테크윈 CCTV와 연결하더라도 차량·인물 분석 및 검색 등 기본적인 AI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AI는 미래 영상보안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기술”이라며 “한화테크윈은 AI연구소를 설립해 운영하는 등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보다 다양한 솔루션들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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