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박철근 기자] 삼성그룹이 계열사 매출 2위(금융계열사 제외)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경영진단에 나선다. 삼성디스플레이가 올해 실적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서 배경에 관심이 모아진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 미래전략실은 이달 중 삼성디스플레이에 대한 경영진단을 진행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지난 2012년 법인이 설립된 지 3년이 지났다”며 “법인 설립 이후 3년간의 경영성과 및 효율성 개선을 위한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3분기 삼성디스플레이는 매출 6조2500억원, 영업이익 600억원을 달성했다. 지난해 3분기까지는 7000억원 이상의 분기 영업이익을 거두면서 승승장구했지만,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효과를 보지 못하는 올해 들어서는 1분기 영업손실 800억원, 2분기 영업익 2200억원으로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실적부진을 타개하기 위해 최근 중국 및 대만의 TV,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디스플레이 납품을 꾀하면서 삼성전자 의존도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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