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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스테디셀러 1, 2위 모두 일본 서적

채상우 기자I 2017.09.28 09:06:25

1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123주간 10위 내 머물러
2위 '미움받을 용기' 최장기 베스트셀러 1위 기록도

[이데일리 채상우 기자] 교보문고는 지난 10년 간(2008년 9월~2017년 9월) 판매한 서적 중 최고 스테디셀러 1, 2위 모두 일본 서적인 것으로 집계했다.

1위는 일본 작가 하가시노 게이고의 소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현대문학·2012)이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출간 이후 123주 간 10위 내에 머무르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30년간 비어있던 교외의 잡화점에 3인조 좀도둑이 경찰을 피해 숨어 드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한다. 그곳으로 날아든 의문의 편지. 편지에는 누군가의 고민상담이 담겨 있다. 좀도둑들은 편지에 이끌리듯 답장을 해준다. 그와 더불어 잡화점을 둘러싼 비밀도 베일을 벗는다.

교보문고 관계자는 “히가시노 게이고의 탐정 추리물과는 다르게 ‘잡화점’이라는 일상적인 소재를 활용해 감동을 담아내는 내용이 독자들에게 어필한 것 같다”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일본에서 인기도 높아 지난 23일 영화로 제작돼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국내에서는 내년 2월 개봉한다.

2위는 10위 내에 100주 간 오른 기시미 이치로의 인문서 ‘미움받을 용기’(인플루엔셜·2014)다. ‘미움받을 용기’는 51주 연속 1위를 차지하며 교보문고 역사상 최장 기간 베스트셀러 1위라는 타이틀도 가지고 있다.

‘미움받을 용기’는 심리학에서 말하는 ‘관계’와 ‘용기’에 대한 내용을 청년의 대화를 통해 풀어나간다. 일본 최고 철학자로 손꼽히는 저자가 ‘어떻게 행복한 인생을 살 것인가’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간다.

공동 2등은 혜민 스님의 에세이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쌤앤파커스·2012)이 꼽혔다.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은 세상을 살다 보며 느끼는 갖가지 스트레스와 불화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는지 지혜로운 해답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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