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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 증시 오전 상승..日 수출주 `날개`

조용만 기자I 2005.12.21 12:24:42
[이데일리 조용만기자] 21일 아시아 증시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본 증시는 오전중 1.75%의 상승폭을 기록하면서 거침없는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전날 부동산주를 중심으로 큰 폭 상승했던 일본 증시는 이날 엔화약세에 힘입어 5년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만과 홍콩, 중국, 싱가포르 증시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1.75% 오른 1만5914.76으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이같은 주가 수준은 지난 10월6일 이후 최고치다. 토픽스 지수는 1.23% 올라 1633.86을 기록했다. 올들어 닛케이 지수는 37%, 토픽스 지수는 42%가 올랐다.

외환시장에서 엔화가치가 달러화에 대해 117엔대로 떨어지면서 수출주들이 증시 랠리를 주도했다. 전날 뉴욕시장에서 금리인상 전망이 되살아나면서 달러화가 주요 경쟁통화에 대해 초강세를 나타냈다. 이날 일본 시장에서 외국인들의 주식매수로 엔화약세 폭은 둔화되고 있다.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차는 1.9%가 올랐다. 도요타는 전체 매출의 60%를 해외에서 얻고 있는 대표적 수출업체. 업계 2위 혼다자동차도 2.24% 급등했다. 산요와 미쓰비시 전자, 파이오니어 등 가전업체들도 2%이상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어드밴티스트와 도쿄일렉트론도 2.0%, 2.77%씩 올랐다. 전날 큰 폭으로 상승했던 금융주는 상대적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미즈호 파이낸셜은 0.21% 하락했고 미쓰비시 UFJ는 0.6%, 레조나 홀딩스는 0.2% 내렸다.

대만의 가권지수는 현재 전날보다 0.6% 오른 6466.41을 기록중이다. 세계 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TSMC는 0.64% 오른 반면 업계 2위 UMC는 0.53% 내렸다. 휴렛팩커드에 PC를 공급하는 대만 최대 가전업체 혼하이정밀은 1.4% 올랐고 세계 4위의 PC제조업체 에이서는 1.68% 내리는 등 종목별로 등락이 갈렸다.

홍콩의 항셍지수는 0.48% 상승했고,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0.1%의 오름폭을 보이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트 타임스 지수는 0.05%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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