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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김건희 논란'에 "당은 여론 최전선…온도차 있을 수도"

경계영 기자I 2024.01.22 09:25:48

KBS 라디오 ‘전격시사’ 인터뷰
"일부가 당 전체 의사인 것처럼 여론 형성 안돼"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22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인 김건희 여사를 둘러싼 당정 이견을 두고 “당은 국민 여론의 바람을 최전선에서 가장 강하게 맞이하는 조직으로 당이 느끼는 국민 여론 온도와 정부에서 대통령이 느끼는 온도는 조금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장동혁 총장은 이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자당)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여론을 반영해 당 입장을 얘기하는 것과 대통령실에서 받아들이는 것은 다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한 위원장을 위기 상황에서 모셔올 때 당이 어떤 모습으로 나아가야 할지 많은 논의가 있었고 그 논의가 어떻게 반영될지 기대하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며 “한동훈 위원장은 여러 기대를 담아 국민만 보고 할 일을 하고 있고 여러 여론에 대해 당이 전하는 것을 정부나 대통령실은 상황을 고려해 결정할 문제”라고 봤다.

대통령실의 한동훈 위원장 사퇴 요구와 관련해 “정확한 사실관계는 저로선 알기 어렵다”면서도 “당에서 혹은 당과 대통령실의 어떤 논의가 있을 수 있는데 정제 과정 없이 날 것으로 나가거나 날 것에 어떤 것이 덧붙여 보도되면서 몇몇이 당 여론이나 의사를 마치 당 전체의 의사인 것으로 여론을 형성해가는 방식, 결국 나중엔 당의 결정으로 되는 방식은 당을 위해 바람직한 방향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국민의힘 의원 단체대화방에서의 내용이 언론에 보도된 것을 직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한 위원장이 시당 신년인사회에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 김경율 비대위원의 각각 인천 계양을, 서울 마포을 출마를 공개하며 사실상 ‘사천’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장 총장은 “좋은 뜻으로 험지 출마하겠다고 소개한 정도”라며 “공천관리위원회에서 공정하게 공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서 열린 ‘국책자문위원회 신년하례 겸 정책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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