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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중국국가대극원 업무협약 체결

이정현 기자I 2019.06.24 09:31:09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예술의전당(사장 유인택)과 중국의 국가대극원(사장 왕닝)이 손 잡았다.

24일 예술의전당은 중국을 대표하는 공연예술기관인 국가대극원과 지난 20일 중국 베이징 국가대극원에서 교류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두 문화예술기관이 지속적이고 실질적인 교류 협력에 나설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두 기관은 각각 1988년 서울올림픽과 2008년 베이징올림픽을 기점으로 태동했다. 국가 대표 예술기관으로서 가지는 역할과 사명감에 공감하고, 공동 프로그램 기획, 한중 예술가 및 전문 인력 교류를 통해 기관 운영의 효과성과 효율성을 제고하자는데 뜻을 같이 했다. 2010년과 2012년에 이어 세 번째로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동아시아 중심의 문화예술 부흥을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유인택 사장은 체결식에서 “올해 교향악축제에 중국 국가대극원 오케스트라를 초청해 한국 관객들에게 소개한 것처럼 앞으로도 함께하는 활동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며 동북아 문화예술의 구심점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왕 닝 사장은 “형식적인 교류에서 벗어나 전문 인력과 공연,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부문에서의 구체적인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예술의전당은 업무협약 체결 후 국가대극원이 주최한 ‘2019 베이징 공연 예술 포럼’에 참석해 뉴욕의 링컨센터, 카네기홀,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런던의 바비칸센터, 로열오페라하우스, 파리 국립오페라단, 도쿄 신국립극장 등 전 세계 29개 공연장 및 공연단체 관계자들과 함께 ‘관객 개발’과 ‘예술 교육 프로그램 개발’ ‘글로벌 극장 경영 트렌드’ 등을 주제로 이야기 나누며 교류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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