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1-14지구는 당초 행복주택이 조성될 부지였다. 지난 2015년 국토부는 면적 2만 2500㎡인 이곳에 998가구의 행복주택을 짓는 사업계획을 승인한 바 있다. 그러나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간 사업 시행권을 둘러싼 갈등이 발생하면서, 사업에 진도가 나가지 못하고 있었다. 국토부는 사업계획 승인 당시 사업시행자로 LH를 선정했지만, 부지 조성을 맡은 SH공사가 이에 반발하면서다.
|
지난해 7월 변경된 위례지구 지구계획에 따르면 A1-14블록에는 600가구 규모의 신혼희망타운이 공급된다. 공공 분양 200가구, 공공 임대 400가구 등이다. 당초 계획된 행복주택 사업(998가구)보다 주택 공급 규모는 줄었지만 공급주택의 면적은 늘었다.
국토부에 따르면 LH와 SH공사와 함께 올해 말 국토부로부터 위례지구 A1-14블록의 신혼희망타운 건설을 위한 사업계획을 승인받을 계획으로, 이르면 내년 착공 이후 청약 접수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위례지구 A1-14블록은 위례신도시 중에서도 송파권역에 위치해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은 지역으로 꼽힌다. 지난해 12월 분양한 ‘위례자이 더 시티(A2-6블록)’ 신혼희망타운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2250만원으로 책정됐는데, 당시 293가구 모집에 1만7026명이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58.1대 1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