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일(현지시간) 맥카일라 마로니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미국 여자체조 국가대표팀 팀 닥터로 활동해온 래리 나사르 박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마로니는 13살 때 텍사스 주 휴스턴 인근 대표팀 훈련캠프에 갔을 때 성추행이 시작됐었다고 밝혔다.
마로니는 “나사르 박사가 내게 정신치료 요법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고서 성추행했다”며 “그날 밤 나는 죽고 싶었다”고 고백했다.
마로니가 이 같은 사실을 털어놓을 수 있었던 것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퍼지고 있는 ‘미투 캠페인(Metoo 캠페인)’ 덕분.
‘미투 캠페인’은 할리우드 거물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폭행 의혹 보도 이후 미국에서 성폭력 문제의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된 해시태그 달기 운동이다.
|
한편 맥카일라 마로니는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 체조 단체전에서 미국 대표팀 일원으로 금메달을 따낸 바 있다. 마로니는 미국 체조계 성추행과 관련, 올림픽 금메달리스트로는 유일하게 피해 사실을 증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