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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사기 앞 터미네이터…세계 '미생' 위한 퍼포먼스

이윤정 기자I 2015.06.07 14:16:15

넌버벌 퍼포먼스 '블램!' 첫 내한
직장인 유쾌한 반란 담아
2013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서 전회 매진기록
11~14일 LG아트센터

넌버벌 퍼포먼스극 ‘블램!’의 출연진(사진=LG아트센터).


[이데일리 이윤정 기자] 직장인의 유쾌한 반란을 담은 넌버벌 퍼포먼스 ‘블램!’(BLAM!)이 오는 11일부터 14일까지 서울 강남구 역삼동 LG아트센터 무대에 오른다. 할리우드 영화의 영웅 캐릭터와 오피스물을 재치있게 버무린 작품으로 2012년 11월 덴마크 코펜하겐의 리퍼블리크 극장에서 초연했다. 이후 북유럽을 투어하며 인기를 얻었고 덴마크 최고의 공연예술상인 라우머트상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했다.

막이 오르면 직장인에게 익숙한 사무실의 모습이 펼쳐진다. 잠시 후 상사가 자리를 비우면 컴퓨터, 스탠드, 복사기 등 익숙한 사무실 공간은 상상력과 창의적인 움직임을 통해 전혀 새로운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다이하드’ ‘터미네이터’ ‘에일리언’ 등 할리우드 영화의 스펙터클한 액션장면도 등장한다. 허우대 멀쩡한 오피스맨들이 사무실 안에서 끊임없이 일으키는 해프닝은 관객의 웃음을 유도한다.

작품은 특히 2013년 영국 ‘에든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전회 매진을 기록하며 더 유명해졌다. 덴마크 니앤더극단이 제작했고 크리스티안 잉기마르손이 연출을 맡았다. 배우 디디에르 오베를레, 야누스 엘세이, 욘 회예르슬레브가 출연한다. 02-2005-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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