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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3년 금리 다시 4%..`금통위 확인 심리`(오전)

정원석 기자I 2009.06.10 11:34:34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10일 채권금리가 장 초반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하락폭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3.97% 아래로 내려갔던 국채 3년 금리는 다시 4.0%까지 치고 올라왔다.

뉴욕 채권시장에서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한 영향을 받아 금리가 하락한 채 거래를 시작했지만, 가격상승폭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이틀 동안 금리가 큰 폭으로 오른 것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지만, 적극적인 매수 분위기는 아니다.

오히려, 내일 6월 금융통화위원회를 의식하는 듯한 분위기다. 최근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과잉유동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해 한국은행이 어떤 입장을 취할지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신제윤 기획재정부 차관보는 벨기에 일간지 르에코에 기고문을 통해 "한국은 G20의 미래 의장국으로써 보호주의에 맞서 싸울 것이며 다음으로는 과잉유동성의 흡수 문제에 역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외국인은 국채선물을 1000계약 이상 순매도하고 있다. 장초반 150계약 내외 보다 순매도규모가 커지고 있다.

한 투신사 채권 매니저는 “강세 분위기로 개장하기는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강세폭이 줄어들고 있다”며 “외국인 매도 가능성 등을 의식해야 하는 상황이라 적극적으로 사지는 못하는 것 같다”고 전했다.

한 증권사 채권딜러는 “하루 남겨 둔 금통위를 일단 확인하자는 판단이 우선인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금리 상태 유지하면서 경기 등을 지켜보자는 기존 관점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4%를 넘어선 국채 3년물 금리에 대한 판단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어 매수 매도 모두 편하지는 않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1시26분 현재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2틱 상승한 110.71을 기록 중 이다. 은행이 3500계약 이상 순매수하고 있고, 증권이 2100계약 이상 순매도 중이다. 외국인 순매도 규모는 1139계약 수준.

채권 장외시장에서는 국고 3년 9-2호는 전일대비 2bp 하락한 4.00%에 호가되고 있고, 국고 5년 9-1호는 2bp 내린 4.73%에 호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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