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채권금리 상승..`美 시장+외인 매도 二重苦`(오전)

정원석 기자I 2009.06.09 11:38:55
[이데일리 정원석기자] 9일 채권금리가 전날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뉴욕 채권시장의 약세 분위기와 외국인들의 국채선물 매도 움직임이 채권시장의 패닉 분위기를 연장시키고 있다.

뉴욕 시장에서 미 국채의 벤치마크격인 10년물 금리는 6bp 이상 오르며 3.90%를 기록했다. 이에 영향받아 우리나라의 국채 3년 금리는 이미 4%대를 넘어서며 연중최고치까지 올랐고, 상승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외국인이 이틀째 대규모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다. 외국인은 이날 오전에만 선물을 1만 계약 이상 순매도하고 있다. 1만2000계약 이상 순매도하며 시장을 `패닉`상태로 몰고간 어제의 흐름이 재연되고 있다.

한 시중은행 채권운용 담당자는 “어제와 마찬가지로 미국 금리가 올라서 우리 시장도 약세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고, 여기에 외국인이 국채선물 매도 공세를 펼치고 있어서 충격이 좀 더 커지고 있다"며 "특히 통안채 등 단기 금리 상승폭이 더 큰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올들어 외국인은들은 다섯번 가량 국채선물 매수 공세를 했다, 다섯번 모두 손절성 매도로 포지션을 꺾은 전력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역시 그런 흐름의 연장선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1시38분 현재 국채선물 6월물은 전일대비 25틱 내린 110.58을 기록중이다. 외국인이 1만1148계약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나머지 국내 기관들이 모두 매수로 대응하고 있는 양상이다. 전체 거래량은 5만9000계약을 넘어섰다.

채권 장외시장에서는 국고 3년 9-2호는 전일대비 6bp 오른 4.07%에 호가되고 있고, 국고 5년 9-1호는 7bp 상승한 4.82%에 호가되고 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