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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주친화·성장 자신감…에이피알, 자사주 600억 사들인다

김미영 기자I 2024.06.24 10:03:45

5월 김병훈 대표, 32억 어치 자사주 매입
경영진도 매입 동참 이어 대규모 자사주 취득결정
“주주들 위해…회사의 장기 성장성도 확신”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에이피알(278470)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600억원 규모의 대규모 자사주 취득 결정을 내렸다.

에이피알은 600억 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24일 공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으며 NH투자증권을 신탁기관으로 선정했다. 공시된 계약에 따라 NH투자증권은 올해 12월 23일까지 에이피알의 자사주를 취득하게 된다. 이번 신탁계약으로 취득된 주식은 전량 소각될 예정이다.

에이피알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건 지난 5월 경영진의 자사주 매입에 이어 올해 두 번째다. 회사 차원에서는 올해 2월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처음이다. 지난 5월 김병훈 대표이사는 개인 명의로 총 금액 약 32억 원 규모의 자사주를 취득했으며 총 3인의 경영진이 자사주를 매입했다.

이번 결정은 주주친화정책의 일환이다. 유통 가능 주식 숫자가 줄어들면서 자연스럽게 주주들이 보유한 기존 주식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주주친화정책 추진과 더불어 현재의 실적,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한 자신감 등이 이번 자사주 취득의 배경”이라며 “회사는 향후 혁신 뷰티 디바이스와 출시될 신제품 및 글로벌 시장 영향력 확대 등을 감안해 장기 성장성에 대해 높은 자신감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글로벌 빅테크 기업과 같이 계속해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꾸준히 관련 정책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홈 뷰티 디바이스를 지속 출시하고 있는데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호실적으로 장기 성장성이 높단 평가를 받는다. 에이피알은 국내 홈 뷰티 디바이스 업계 최초로 40.68MHz 고주파를 채택한 ‘울트라튠 40.68’을 새롭게 선보였다. 올해 1분기엔 미국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6.4% 성장했다.

(에이피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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