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한국파마, 지투지바이오·휴메딕스와 지속성 치매 치료제 공동개발

이정현 기자I 2022.10.05 09:44:13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전문의약품 제조 기업 한국파마(032300)(대표 박은희)가 지투지바이오(대표 이희용) 및 휴메딕스(대표 김진환)와 공동 개발 계약을 체결하고 1개월 장기 지속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GB-5001’ 개발에 나선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공동 개발 계약 체결을 통해 3사는 도네페질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용 주사용 개량 신약을 개발해 기존 도네페질 경구제를 대체하고 신시장을 창출할 계획이다.

도네페질은 알츠하이머 치매 치료제 중 가장 많이 처방되는 성분이다. 기존 매일 복용해야 하는 경구제의 경우 치매 환자가 약을 삼키기 곤란하거나 기억력 감소로 약을 제때 복용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이번 3사의 협력 제품은 한 달에 한 번 주사 시 약효가 일정하게 유지돼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환자의 투약 편의성도 개선할 수 있다.

공동 개발에서 지투지바이오는 이노램프(InnoLAMP)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한 달간 체내에서 약효가 지속되는 도네페질 주사제의 제형 개발 및 생산을 담당한다. 한국파마와 휴메딕스는 임상, 품목허가 및 판매 등을 진행한다. 한국파마와 휴메딕스는 지투지바이오의 마일스톤 달성에 따라 기술료 및 제품 상업화시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지급하고 국내 판권을 갖는다.

박은희 한국파마 대표는 “이번 공동개발을 통해 3사 간의 역량이 시너지를 발휘해 개량 신약이 시장에 더 신속하게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희용 지투지바이오 대표는 “우수한 사업화 역량을 갖춘 한국파마·휴메딕스로부터 지투지바이오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기쁘다”며 “이번 파트너쉽을 통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장기 지속형 주사제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전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진환 휴메딕스 대표는 “지투지바이오와 같이 유망한 바이오 신기술업체와 사업화 역량이 높은 한국파마와 협력하여 미래 경쟁력 있는 약효 지속성 주사제 분야를 선점하고 보다 공고한 파트너십을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