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운동 첫날, 3당 대표 "영남부터 시작!"

오마이뉴스 기자I 2004.04.01 11:02:20

박근혜-창원, 정동영-남해, 권영길-창원

[오마이뉴스 제공] 4.15 총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 민주노동당 대표가 경남에서 격돌한다.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로 부각한 경남에서 각 당 대표가 하룻밤을 지내면서까지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어서, 각 당이 어느 정도 공을 들이고 있는지를 짐작케 한다. 경남은 모두 17석이다. 16대 총선 당시 16석은 모두 한나라당이 독차지했다. 그러나 탄핵정국 이후 여론조사에서 반전된 분위기다. 한나라당은 "지킨다"는 전략이고, 열린우리당은 최소 절반은 빼앗을 수 있다고 자신하며, 민주노동당은 진보정당 원내 진출의 꿈을 창원에서 이룬다는 목표다. 2일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와 정동영 일린우리당 의장, 권영길 민주노동당 대표가 경남에서 첫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한다. 각 당마다 경남의 주요 선거구를 돌며 동남풍을 일으킨다는 전략이다. 박근혜 대표는 1일 저녁 경남에 입성한다. 당초 부산에서 숙박한 뒤 다음날 경남으로 올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바꾸었다. 박 대표는 1일 저녁 창원에서 하룻밤을 묵은 뒤, 2일 이주영(창원을) 후보와 권경석(창원갑) 후보의 선거운동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 대표는 창원개인택시조합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갖고, 도지부 선대위 발대식에도 참석한다. 이어 창원 가음정시장을 방문하고, 마산 3.15국립묘지를 참배한 뒤 마산어시장에 들러 시장 상인들을 만날 예정이다. 정동영 의장은 1일 남해로 출발한다. 열린우리당 김두관 후보의 출마지역을 방문하고, 그곳에서 숙박할 예정이다. 2일 아침 남해시장에서 거리유세를 펼친 뒤, 하동시장에도 들린다. 이어 정 의장은 이날 하루 종일 진주 중앙시장과 삼천포 중앙시장, 통영 거북시장, 마산 어시장, 창원 소답장, 진해의 시장바닥을 돌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권영길 대표도 선거 첫날부터 바쁜 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2일 오전 서울 방송기자클럽 정당대표 토론회에 참석한 뒤, 곧바로 창원으로 내려와 자신의 선거구인 창원을의 주요거리를 돌며 유세를 벌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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