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

민주 경기지사 후보 김동연, "尹 불통에 브레이크, 판가름할 선거"

배진솔 기자I 2022.04.26 09:19:25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정책 대결아닌 정치 대결 우려"
"이재명 승계, 발전, 보완할 것"

[이데일리 배진솔 기자] 6·1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로 확정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는 26일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게 된 것에 대해 “정책 대결보다는 정치 대결로 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는 한 마디로 윤석열 정부의 독선과 불통에 브레이크를 걸 수 있느냐, 없느냐를 판가름하는 선거의 성격”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가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6·1 지방선거 경기도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전 경제부총리는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경기도지사 선거는 무엇보다도 경기도민의 삶의 질 향상, 경기도 지역 경제의 활성화, 민생 해결에 역점을 둬야 하는데 자칫 정치와 정쟁으로 흐르면 정말 바람직하지 않은 모습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유승민 후보가 올라오셨다면 같은 경제전문가로서 경기도민의 삶과 경제, 미래를 위한 토론과 경쟁이 벌어졌을 걸로 예상했는데 아쉽다”고 말했다.

김 전 부총리는 전날 경기지사 본 경선에서 득표율 50.67%를 기록해 결선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됐다.

그는 경기지사 선거가 `대선 2라운드`라는 시각에 인정하며 “대선 끝나고 불과 3개월 만에 열리는 선거이기 때문이다”라며 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수위에서 지난 한 달 반 동안 용산 이전이라든지 또 찬스 내각 인사라든지 또 무조건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반대하는 이런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것들에 대한 브레이크를 걸고 견제할 수 있느냐 하는 것을 가늠하는 선거가 된다”며 “또 결국은 이런 기득권 대변 세력과 도민을 위해서 일하는 세력 간의 싸움으로 저는 규정지어지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김 전 부총리는 이재명 전 지사에 대해 “이 전 지사는 도정을 하며 많은 성과를 냈다. 여러 정책들을 승계하고 발전하고 보완할 것”이라고 했다. 그 과정에서 경기도의 △교통 문제 △주거 안정 △소상공인·자영업자 삶 등 3가지에 역점을 두고 민생 해결에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뉴스

ⓒ종합 경제정보 미디어 이데일리 - 상업적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