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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시간에 말 타볼까, 마사회 승마수업 시범학교 공모

이명철 기자I 2020.11.29 15:47:25

유소년 승마 저변 사업, 이해도 제고·공감대 형성
올해 13개교 617명 참여…내년 800명 내외 선정

유소년 승마대회에 참석자가 말을 타고 있다. 한국마사회 제공
[세종=이데일리 이명철 기자] 한국마사회는 내년도 정규 체육과목 교과과정에 승마 수업을 도입하기 위한 시범학교 공모를 실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공모는 승마를 통한 전인교육을 제공하고 유소년 승마 저변을 확대하기 위한 취지다. 모집 대상은 말산업 특구 4개 지역(경기·경북·전북·제주) 소재 14개 학교, 800명 내외다.

마사회는 2017년부터 승마 대중화를 위한 학교 체육 승마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말산업 특구의 초·중학교 대상으로 체육 과목 수업시간을 활용해 인근 승마 시설과 연계해 승마를 진행한다. 승마 수업의 이해도를 높이고 공감대 형성을 위해 시범학교 재직교사 대상 교사 연수도 지원한다.

2017년 2개 학교에서 74명의 학생이 참여하던 것이 올해는 13개 학교 617명으로 늘었다. 승마 교육을 통한 신체 발달과 동물과 교감을 통한 정서 순화 효과로 참여자들의 반응이 좋다고 마사회측은 전했다.

올해 처음 시범학교로 참여한 경기도 소재 초등학교 교사는 “학생들이 승마수업 후 체력 증진 뿐 아니라 자신감이 크게 좋아졌다”며 “내년에도 공모에 참여해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를 주고 싶다”고 말했다.

내년 학교체육 승마 희망학교는 다음달 11일까지 각 지자체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다음달 중 마사회에서 시범학교와 규모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김낙순 마사회장은 “승마는 체력증진 등 신체 활동에 더해 정신력과 인성 함양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전인 교육”이라며 “학교체육 승마 시범학교를 통해 승마 스포츠의 접근성을 높이고 잠재 승마인구를 확대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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