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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의 과거모습, 캠프그리브스서 사진으로 만난다

정재훈 기자I 2018.10.28 15:47:20

경기도, 27일부터 내년 4월까지 NNSC사진전시관 개관

27일 파주 캠프그리브스에 열린 ‘중립국 감독위원회 전시관’ 개관식에 참석한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경기도)
[의정부=이데일리 정재훈 기자]비무장지대(DMZ)의 역사와 평화의 의미를 사진을 통해 알 수 있는 특별한 전시관이 문을 열었다.

경기도는 지난 27일 오후 3시 경기관광공사와 함께 민간인통제선 이북의 유일한 반환 미군공여지인 파주 캠프그리브스 DMZ 시네마관에서 ‘중립국 감독위원회(NNSC) 전시관’ 개관식을 가졌다.

정전 65주년을 맞아 마련된 전시관 개관식에는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와 유동규 경기관광공사 사장,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및 6·25 전쟁 휴전 당시 중립국 감독위원회를 맡았던 체코·스위스·폴란드·스웨덴 4개국 주요 관계자와 32개국 외교사절단, 내셔널 지오그래픽 사진작가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중립국 감독위원회(NNSC)가 본 1950년대 DMZ KOREA’를 주제를 담은 전시관은 DMZ 일원의 역사와 문화적 가치, NNSC의 역할을 국내·외에 알리면서 NNSC와 연계한 국가 간 협력 강화를 위해 문을 열었다.

전시관은 △NNSC 박물관 △체코슬로바키아 중립국 감독위원단이 본 북한 사진전 △폴란드로 간 북한 전쟁고아들 사진전 △THE BLUE BRIDGE(Feelings and Emotions) 등 4개 코너로 구성된다.

이화영 경기도평화부지사가 중립국 관계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경기도)
미군 퀸셋막사를 활용해 만든 ‘NNSC 박물관’에서는 NNSC 개괄 및 역사, NNSC 관련 기증품, 관련 영상, 국가별 정전협정 직후 남북한 촬영사진 등을 전시한다.

구(舊) 미군 부사관 숙소(BEQ) 1층 1관의 ‘체코슬로바키아 중립국 감독위원단이 본 북한 사진전’은 정전협정 후 파견됐던 체코슬로바키아 NNSC가 1953년부터 1956년까지 촬영했던 북한 사진들을 선보인다.

2관의 ‘폴란드로 간 북한 전쟁고아들 사진전’에서는 전쟁발발 1년 뒤 1951년 폴란드로 보내졌던 1500여명의 북한 전쟁고아들의 삶을 볼 수 있다.

‘THE BLUE BRIDGE’는 NNSC 스위스 파견단 멤버인 다니엘 팔러 소령이 촬영한 사진을 전시한 곳으로 관람객들은 도보다리를 건너며 느꼈던 감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이화영 평화부지사는 “경기도는 앞으로도 NNSC를 비롯한 국제기구와 협력을 통해 DMZ일원이 한반도의 평화·번영을 위한 국제교류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시관은 이날 개관식을 시작으로 내년 4월까지 운영되며 관람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DMZ관광사업팀으로 전화(031-956-8302)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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