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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31일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개선과 실적개선, 트럼프 세제개편안 발표에 대한 기대감에 상승했다”며 “특히 나스닥이 반도체, 바이오업종 강세에 힘입어 1% 넘게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향후 경기 전망을 밝히고 있다. 서 연구원은 “미국의 내년 2분기 GDP 성장률이 3.0%로 상향 조정됐다”며 “고용지표도 개선되는 등 경기 회복세에 속도가 붙는 모습”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이를 감안하면 한국의 수출 증가세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며 “한국 증시의 상승요인”이라고 말했다. 또 “아날로그 디바이스가 양호한 실적을 발표하며 반도체 관련주들의 상승세를 이끌었다는 점도 한국 증시에 우호적”이라면서도 “구리를 비롯한 비철금속과 국제유가도 하락하는 등 상품가격이 하락한 점은 부담”이라고 분석했다.
아울러 세제개편안의 의회통과 여부에도 관심이 몰리고 있다. 서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4 월 트럼프는 ‘조세 개혁 원칙’을 발표했는데 당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 △세금 코드 간소화 △중산층 세금 감면 △법인세율 하향 조정 등 4 가지 원칙을 내놓았다. 그는 “지난달 의회에 제출한 세제개편에 관련된 진술서에서도 논란이 되던 ‘국경조정세’를 뺀 세제개편안을 발표했다”며 “22일에는 공화당과 백악관의 세제 개편안 관련 간극이 축소됐다고 보도 되는 등 세제개편안 통과 기대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한국시각으로 이날 오전 10시에 중국에서 발표하는 구매관리자(PMI) 제조업 지수도 주목된다. 서 연구원은 “지난 14일 중국의 산업생산이 전년대비 6.4% 증가에 그쳤는데 당시 제조업 생산이 둔화된데 따른 결과였다”며 “이를 감안하면 PMI 제조업 지수는 좋은 결과는 아닐 것이라는 점도 부담”이라고 했다. 그는 “이를 감안하면 한국 증시는 제한적 상승에 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