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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가장 크고 얇다"…애플워치 시리즈 10 공개

임유경 기자I 2024.09.10 08:32:51

전작 대비 두께 약 10%↓, 무게 최대 20% ↓
화면 9% 커져…메시지 한 줄 더 보여
15분 충전으로 낮에 최대 8시간 사용
가격 59만9000원부터

[이데일리 임유경 기자] 애플이 스마트워치 신작 ‘애플워치 시리즈 10’을 공개했다. 역대 애플 워치 중 가장 얇고 가벼운 제품으로 착용감을 개선한 동시에, 애플 워치 사상 가장 큰 디스플레이를 갖춰 활용성을 높였다.

애플은 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쿠퍼티노 애플파크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애플워치 시리즈 10을 공개했다.

애플 워치 시리즈 10은 전작 시리즈 9 대비 측면 두께가 약 10% 얇아졌다. 무게는 알루미늄 케이스 워치9 대비 최대 10%, 티타늄 케이스 워치 9 대비20% 가까이 더 가벼워졌다.

애플이 애플워치 10 시리즈를 공개했다.(사진=애플)
케이스는 더욱 둥근 모서리와 더 넓은 종횡비를 갖춰, 크기는 42mm와 46mm로 미세하게 증가했다. 그에 비해 디스플레이는 전작 대비 최대 9% 넓어졌다. 이는 메시지, 메일 같은 앱에서 텍스트를 한 줄 더 볼 수 있거나, 글자 크기를 키워도 내용이 잘리지 않는 수준이다. 더 커진 화면 덕에 메시지를 타이핑하거나, 운동을 일시 정지하거나, 암호를 입력하기도 한결 편해질 것으로 보인다.

애플 제품 중 최초로 와이드 앵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를 채택해, 더 폭넓은 각도에서 각 픽셀이 더 많은 빛을 내뿜도록 최적화됐다. 그 결과, 비스듬한 각도에서 볼 때의 화면 밝기가 시리즈 9 대비 최대 40% 더 밝아져 화면을 비스듬히 보고 확인하기에도 더 수월해졌다. 와이드 앵글 OLED 디스플레이는 전력 효율의 증가로 재생률도 더 빨라져 애플 워치가 상시표시형 모드일 때 1분이 아닌 1초에 한 번씩 업데이트된다. 그 결과, 사용자는 이제 특정 시계 페이스에서 손목을 들어 올리지 않고도 째깍이는 초침을 볼 수 있다.

애플 워치 10 시리즈 라인업(사진=애플)
새로운 워치 프로세서 S10 칩은 애플 워치10을 더 얇게 만들 수 있는 방식으로 제작됐고, 성능, 전력 효율성, 스마트 기능을 위해 설계됐다. S10에는 4코어 뉴럴 엔진이 탑재돼 더블 탭 제스처, 온디바이스 시리, 받아쓰기, 자동 운동 감지, 충돌 감지, 넘어짐 감지 등을 지원한다.

시리즈 10은 새로운 메탈 후면에 더 크고 더 효율적인 충전 코일을 통합해 애플 워치 사상 가장 빠른 충전 속도를 갖췄다. 낮 동안 일반 사용 시, 15분 충전만으로 최대 8시간까지 사용 가능하고, 밤에는 8분 충전만으로 8시간 동안 수면을 추적할 수 있다. 이에 더해, 30분 충전으로 배터리를 최대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애플 워치 시리즈 10은 스피커가 내장돼 오디오 재생이 가능하다. 음성 통화와 마찬가지로, 사용자는 애플 뮤직, 애플 팟캐스트, 서드파티 앱을 포함해 다양한 앱의 오디오를 애플 워치에서 청취할 수 있다. 또 4코어 뉴럴 엔진으로 구동되는 새로운 ‘음성 분리 뉴럴 네트워크’를 사용해 음성 또는 페이스 타임 오디오 통화 도중에 배경 소음을 억제해줘, 붐비는 식당에서도 사용자의 목소리가 상대방에게 또렷하게 전달된다.

애플 워치 시리즈 10은 50미터 생활 방수를 지원하며, 수심 게이지와 수온 센서를 새롭게 탑재해 수중 활동 지원 기능을 강화했다. 수심 게이지는 수면으로부터 6m 아래까지 측정할 수 있어 스노클링이나 수심이 얕은 다이빙을 즐길 때, 수영장, 호수, 바다에서 물놀이할 때 적합하다. 내장된 수심 앱은 물속에서도 시간과 현재 수심, 수온, 수중에 머무른 시간, 최대 수심을 표시해준다. 애플 워치가 물속에 잠기는 즉시 자동으로 앱을 실행하도록 옵션을 설정할 수도 있다.

애플 워치 시리즈 10은 42mm와 46mm 두 가지 크기로 출시된다. 알루미늄 케이스 모델은 △제트 블랙 △로즈 골드 △실버 색상으로, 티타늄 케이스 모델은 △내추럴 △골드 △슬레이트 색상으로 제공된다. 애플 워치 시리즈 10의 가격은 59만9000원부터 시작한다. 애플워치 SE의 가격은 32만9000원부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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