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하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민주당은) 탄핵소추안 통과가 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이제 ‘특검’을 들고 나왔다”며 “뒤늦게라도 예산안 먼저를 바랐지만 또다시 정쟁으로 돌아왔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이 주장하는 대장동 50억 클럽 특검은 이재명 대표의 비리 의혹 방탄을 위함이고, 김건희 여사 특검은 목적없이 윤석열 대통령 흠집 내고 국정을 발목 잡아 보려는 꼼수일 뿐”이라며 “전형적인 전략적 ‘총선용’ 정쟁 특검”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을 위해, 이재명 대표의 방탄을 위해 그만큼 국회를 멈춰 세웠으면 이제 ‘민생’을 돌아볼 때도 되지 않았는가”라며 “예산안 처리를 위한 본회의는 이번에도 안중에 없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박 수석대변인은 “다시는 이런 치욕의 본회의가 반복되지 않도록 국회의장의 양심에 따른 중립적인 국회 운영을 촉구한다”며 “‘막가파 민주당’의 헌정사 유례없는 의회폭거에서도 국민의힘은 집권여당으로서 민생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역시 논평에서 “지난 11월 30일과 12월 1일 예산안 처리를 위해 잡힌 본회의마저 본질을 흐린 채 탄핵으로 얼룩지며, 결국 법정 처리시한을 넘기게 됐다”며 “민주당은 ‘상습 탄핵’이라는 출구 없는 미로에 갇히더니, 이젠 예산안 처리 시한을 앞둔 마지막 본회의마저 기어이 ‘방탄 탄핵’으로 끝냈다”고 주장했다.
전 원내대변인은 “방탄이 최우선이다 보니 예산안 역시 ‘이재명표 예산’에만 집중된다”며 “이제는 국민과 당원이 아닌 ‘당 대표 한 사람을 위해 민주당이 존재하나’ 하는 착각이 들 정도”라고 쏘아붙였다.
그는 “점입가경으로 민주당 원내대표는 ‘제2, 제3의 이동관도 다 탄핵시키겠다’며 ‘기승전 방탄 탄핵’을 예고했다”면서 “방통위원장으로 누가 오든 탄핵 카드를 계속 써먹어 방통위를 무력화시키겠다는 속내”라고 일갈했다.
이어 그는 “‘탄핵과 특검’은 정권을 흠집 내고 야당의 차기 대선을 위한 좋은 포석이지만 지금은 그럴 때가 아니다”라며 “21대 마지막 정기국회가 일주일 남은 지금, 국민이 기다리는 것은 탄핵도, 특검도, 국정조사도 아닌 바로 ‘예산 처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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