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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21만9241명 역대 최다…김부겸 "두려워만 할 필요없다"(종합)

양희동 기자I 2022.03.02 10:05:18

PCR검사 하루 한계치 24% 초과한 105만건
전국 중증 병상 가동률 50.1%…비수도권 60.3%
사망 96명·위중증 762명…대선일 위중증 1200명↑
김부겸 "위중증 환자, 사망자 관리가 목표"

[이데일리 양희동 기자] 정부가 ‘방역패스(접종증명·음성확인제)’ 중단 등 거리두기 외 방역 조치를 대부분 해제한 가운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1만명을 넘어 또다시 역대 최다치를 경신했다. 2일 0시 기준 확진자는 21만 9241명으로 주말효과가 사라지며 전일(1일) 대비 8만명 이상 급증했다. 확진자 급증으로 검사자가 몰리며 선별진료소 등에서 이뤄진 유전자 증폭(PCR) 검사건수는 105만 4030건으로 하루 한계치(85만건)를 24%나 초과해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다. 전국 중증병상 가동률도 50%, 비수도권은 60%를 넘기며 위중증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 재택치료 환자도 82만명을 넘었다.

최근 1주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위중증·사망자 일별 추이. (자료=질병관리청·단위=명)
PCR 검사 105만건 日한계치 24% 초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21만 9241명으로 집계됐다. 국내 발생 확진자는 21만 917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68명이며 누적 확진자는 349만 2686명이다. 국내 발생 신규 확진자 중 60세 이상 고위험군은 3만 5명(15.1%)이며, 18세 이하는 5만 2092명(23.8%)이다. 지난달 24일부터 17만 15명→16만 5890명→16만 6209명→16만 3566명→13만 9626명→13만 8993명→21만 9241명이다.

이날 선별진료소(통합) 검사 건수는 71만 8049건, 총 검사 건수는 105만 4030건을 나타냈다. 이는 전일 총 검사수(45만 5852건)의 2배가 넘는 규모다. 선별진료소 양성률은 30.5%다. 총 검사 대비 양성률은 20.8%다. 다만 의료기관, 검사전문기관(수탁), 보건환경연구원 등으로부터 보고된 건수까지 포함한 정확한 총 검사 건수는 집계 중이다.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762명이다. 지난달 24일부터 1주일 간 재원중 위중증 환자는 581명→655명→643명→663명→715명→727명→762명이다. 사망자는 96명을 나타냈다. 누적 사망자는 8266명(치명률 0.24%)이다.

전국의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 50.1%를 기록했다. 수도권 중환자 전담 병상 가동률은 45.9%, 비수도권은 60.3%로 비수도권의 가동률이 14.4% 포인트나 높았다. 재택치료자는 82만 678명(집중관리군 12만 2717명)으로 집계됐다.

방역패스 중단으로 백신 접종 동력이 떨어지며 3차 접종자도 4000명대로 급감했다.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2일 0시 기준 신규 1차 백신 접종자는 189명으로 누적 4486만 559명, 누적 접종률은 87.4%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새롭게 2차 접종을 완료한 사람은 341명으로 누적 4437만 169명, 86.5%다. 신규 3차 접종자는 4749명으로 누적 3151만 985명, 61.4%다.

김부겸 국무총리가 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부겸 총리 “위중증과 사망자 최소화가 목표”

코로나19 확진자가 21만명을 넘긴 가운데 김부겸 국무총리는 이날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방심은 금물이지만, 두려워만 할 필요도 없다”며 “지금은 ‘위중증과 사망 최소화’라는 우리의 명확한 목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어 “확산세가 정점을 향해 빨라지면서 매주 2배 가량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이에 따라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수도 조금씩 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며 “봄을 맞아 사회적 활동량이 늘어나고, 신학기 개학과 함께 청소년층을 중심으로 감염이 더욱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는 4차 접종에 속도를 높히고 미접종자에 대해선 노바백스 백신 접종을 지속할 계획이다.

김 총리는 “요양병원·요양시설의 어르신을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서두르고, 노바백스 백신을 활용해 미접종자를 계속 줄여나가겠다”며 “60세이상 고령층과 40·50대 기저질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진단검사의 속도를 높이고 먹는 치료제 투약을 확대해 나가는 것도 그 일환”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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