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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대선 후보들에 “연금개혁 끝장토론하자”

박태진 기자I 2022.02.06 15:20:34

윤희숙 구속력 있는 약속 지적에 “크게 공감”
“공무원 연금개혁 않으면 국민 고단한 노후 맞아”
“대선주자, 기득권 조직표 때문에 망설이지 말아야”

[이데일리 박태진 기자] 지난 TV토론에서 ‘연금개혁 합의’를 이끌어 낸 안철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다음 TV토론에서 연금개혁을 반드시 토론주제로 합의하고 후보 간 끝장토론에 나서자”고 제안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6일 오후 서울 중구한국외식업중앙회에서 열린 코로나피해 자영업 총연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 후보는 6일 페이스북을 통해 “윤희숙 전 의원께서 각 후보들이 생각하는 연금개혁 방향이 동상이몽이고 실제 구속력 있는 약속을 하지 않으면 말짱 꽝이라고 지적했다”며 “크게 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전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후보들이 생각하는 연금개혁은 동상이몽”이라며 “다음 토론회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됐든, 안철수 후보가 됐든, 누가 됐든, 연금개혁의 핵심 목표까지 천명한 후 합의를 끌어냈으면 한다”고 썼다.

이에 안 후보는 “이대로라면 국민연금은 2055년에 고갈된다. 지금 개혁하지 않으면 1990년 청년세대부터는 평생 연금을 납입해도, 국고에 연금 지급할 돈은 한 푼도 남지 않게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무원 연금 제도를 지적하며 “이것을 개혁하지 않으면 공무원들은 세금으로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지만, 일반 국민은 공무원연금 내주면서 정작 자신들은 고단한 노후를 맞아야 한다”고 했다.

안 후보는 “공적 연금개혁은 청년세대들의 미래와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의 지속 가능성을 위해 반드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동일 연금제(Common Pension)를 갖추고, 더 내든, 덜 받든, 나중에 받든 과감하게 연금개혁에 나서야 한다”며 “지속 가능하며 모든 국민에게 평등하도록 다시 설계해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대선주자들은 기득권을 지키려는 조직표 때문에 망설이지 말아야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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