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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선물 소폭 상승,101.84p..극심한 눈치보기(마감)

선명균 기자I 2000.11.27 16:24:02
27일 국채선물이 오후들어 101.80포인트 중반에서 지루하게 횡보한 끝에 전주말보다 18틱(0.18포인트) 상승한 101.84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지난 24일에 이어 오전동안 소폭 등락을 거듭하다 오후들어서는 움직임이 거의 없는 장세가 연출됐다. 27일 선물시장에서 12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주말 종가보다 15틱 높은 101.81포인트로 거래를 시작했다. 채권시장에서는 환율이 1180원대에서 안정을 찾는 모습에 일부 매수세가 유입, 3년물 국고채수익률이 7.20%까지 떨어지며 국채선물 상승을 주도했다. 이후 국채선물은 국고채수익률의 등락을 따라 101.79~89포인트 사이를 오르내렸다. 채권시장은 환율과 예보채 발행이라는 두 가지 변수를 놓고 매수세력과 관망세력으로 시장분위기가 양분된 모습이었다. 3년물 국고채는 한쪽 방향으로 적극적인 움직임없이 7.20~22%사이에서 거래가 이뤄졌고 이에 따라 국채선물도 소폭 등락만을 반복했다. 오후들어서는 그나마 오전에 보여줬던 움직임도 없이 국채선물은 101.80포인트 중반에 고정됐다. 2시10분경 일부 환매수세 유입으로 잠깐 101.90포인트까지 상승했지만 곧 제자리로 돌아왔다. 2시부터 국고채 10년물 입찰이 있었지만 시장은 별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결국 국채선물은 전주말보다 18틱 높은 101.84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선물회사 한 중개인은 "시장의 눈치보기가 극심한 양상"이라며 "누구도 총대를 메고싶어하지 않는다"고 시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날 미결제약정은 전주말보다 40계약 늘어난 1만1411계약, 거래량은 7410계약을 기록했다. 내년 3월만기 국채선물은 전일종가보다 29틱 상승한 101.14포인트, 거래량은 349계약을 기록했다. 한편 오전에 증권전산의 체크단말기가 증권전산측 서버의 문제로 국채선물 자료송신에 이상이 발생하더니 오후에는 장중에 "장종료"라는 문구가 찍혀나오기도 했다. 증권전산의 체크단말기는 지난 24일 오전에도 이런 전산장애를 일으켜 기관투자가들이 국채선물을 거래하는데 불편을 겪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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