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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엑스포 경제효과 61조원…외교활동 1순위는 유치교섭"

김은비 기자I 2023.03.10 10:43:53

제3차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회의
"회원국 40%가 아직 지지국 결정 안해"
"후보국 간 유치 경쟁 치열…교섭전략 강화해야"

[세종=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2030세계박람회(엑스포) 결정을 앞두고 “부산엑스포는 경제효과만 61조원에 달하는 세계 3대 메가 이벤트”라며 “유치교섭을 모든 외교활동의 최우선순위에 두고 총력을 경주해야한다”고 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오후 국회 사랑재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 = 연합뉴스)
한 총리는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제3차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 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4월에는 후보국의 유치역량과 준비상황을 점검하는 세계박람회 사무국의 현지실사가 실시된다. 한 총리는 “아직 회원국의 약 40%가 지지국을 결정하지 않고 있어 실사 결과는 회원국의 의사결정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경쟁국과 차별화되고 부산의 장점을 최대한 보여줄 수 있도록 내실있게 준비해야한다”고 했다. 또 “실사단에게 우리의 강력한 유치 의지와 열망을 보여 줄 수 있도록 홍보역량을 집중해야 된다”고 했다.

한 총리는 이어 “최종 결정의 시기가 이제 9달 남았다”며 “그에 따라 후보국 간 유치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다. 이제는 유치교섭을 모든 외교활동의 최우선순위에 두고 총력을 경주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그간 파악된 회원국별 수요를 바탕으로 국가별 맞춤형 교섭전략을 강화해야 한다. 다자회의, 특사파견, 재외공관 등 가용한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여 더욱 치밀한 교섭활동을 전개해야 한다”고 했다.

특히 한 총리는 “오는 5월 부산에서는 부산 엑스포 주제와 연계하여, 기후변화분야에서 한국판 CES로 발돋움할 ‘기후산업국제박람회’가 최초로 개최된다”며 “회원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참석하는 만큼, 유치교섭활동도 적극적으로 하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는 “그간 우리나라는 두 차례 PT와 유치계획서 제출 등을 통해 부산이니셔티브 발표, 디지털 전환과 탄소중립 선도 등 장점을 부각시킴으로서 유치분위기를 전환시키는 모멘텀을 마련했다”며 “민·관이 원팀(one team)이 돼 아시아·중남미·아프리카·유럽 등의 150여개 국가를 대상으로 전방위적인 유치교섭을 전개하여 우리의 지지세를 확대해 나가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러면서 “이번 엑스포는 그 어느때보다 유치경쟁이 치열하다”며 “모든 위원님들이 한마음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유치활동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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