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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현지 브리핑에서 종전선언에 대해 “우린 개별 조치를 위한 정확한 순서, 시기, 조건에 대해 다소 다른 관점을 가질 수 있다”고 답했다.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종전선언을 두고 한미 간에 이견이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됐다.
박 수석은 “처음부터 완벽하다면 무엇 때문에 양국이 협의를 하겠나”라며 “설리번 보좌관은 ‘핵심적 전략구상에 있어서는 근본적으로 의견이 일치한다’라고 붙이는 만큼 원론적인 이야기이며 ‘앞으로도 긴밀하게 협의를 지속해나가기로 하겠다’라고 하는 표현의 다른 표현”이라 해석했다.
박 수석은 이날 G20 정상회의 참석차 유럽순방길에 오르는 문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 대통령 간의 정상회담 가능성에 대해 “정해진 것은 없으나 마지막까지 조율하고 협의해 나가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다른 외국 정상과의 회담 가능성이 크다며 “대한민국은 어느 나라를 만나기 위해서 줄을 서 있는 그런 국가가 아니라, 이제는 20여 개국 이상들이 우리 대한민국 정상을 만나기 위해서 요청을 해놓고 있고 우리도 전략적 국가이익의 차원에서 전략적으로 어떤 정상을 만나야 되는가를 고민해야 되는 그러한 나라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