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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후보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총회에서 “우리가 작은 차이를 넘어서서, 경쟁 기간의 작은 갈등들을 넘어서서, 오히려 에너지로 만들어 더 큰 힘으로 승리의 길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차이를 두려워하는 경향이 있는데, 콘크리트가 되기 위해서는 시멘트만으로는 불가능하다”며 “큰 차이들이 오히려 큰 시너지의 원천이라는 생각으로 우리가 조금씩 인정하고 함께할 때 1+1이 2가 아닌 3, 4가 돼 큰 우리가 맞이할 장벽들을 쉽게 넘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앞서 이낙연 전 대표와 통화한 사실을 밝히며 대선을 위해 함께 하기로 했다는 말을 전했다. 이 후보는 “사실 전화를 안 받으실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잠깐 뒤에 저한테 콜백을 주셔서 저희가 당을 위해 어떤 일을 해야 하는지 말씀을 들었고 격려도 들었다”며 “국정감사가 지나면 만남을 갖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 의논하자고 말씀해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낙연 후보의 품격과 품 넓음에 진심으로 감동했고, 민주당의 훌륭한 원로로서, 중진으로서 정말로 많은 정치 경험을 가지신 선배로서 많은 가르침을 받고 함께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4기 민주정부를 위한 과제…공정·민생개혁·성장회복”
이 후보는 이와 함께 더 나은 4기 민주정부를 위한 과제를 설명했다. 그는 “우리가 해야할 가장 첫 번째 과제는 공정한 나라를 만드는 것”이라며 “공정성이 충분히 확보되지 않으면 우리가 갖고 있는 자원과 기회가 제대로 효율을 발휘하지 못하는 상황이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과거 어느 때보다 많은 자원과 자본, 인프라, 훌륭한 노동력, 시스템을 갖고 있음에도 우리가 저성장의 나락에 빠진 원인”이라고 진단하며 “공정성 회복을 통해 모두가 희망을 갖고 열정을 다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돼야하고, 우리가 갖고 있는 사회적 역량을 제대로 발휘해 전체 사회의 효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두 번째 (과제)는 민생과 개혁”이라며 “공동체의 안전을 지키는 안보 매우 중요하고, 공정 질서의 유지도 중요하지만 내용으로서는 사람들의 더 나은 삶 만드는 민생이 본연 목적이고 정치 본연의 목적”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성장 회복”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의)기업들간 불공정성을 완화하면 중소기업도 여력이 생겨 더 나은 인재를 쓸 수밖에 없고, 더 좋은 조건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공정성 확보가 성장 회복의 선순환을 이뤄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이 루즈벨트 대통령을 가장 존경한다고 했는데, 제가 가장 존경하는 사람도 루즈벨트”라며 “(그는)대공황 시대에 그때 당시로서 지금도 어려운 공산주의적 사회주의적 정책을 강력하게 추진했고, 미국 50년 호황을 만들어냈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많은 저항이 있겠지만 민주당 의원들 잘 모시고 개혁, 민생, 공정, 성장 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젊은이를 포함한 국민이 열정을 다 할 수 있고, 가정을 꾸릴 수 있도록 제게 주어진 책무를 성실하게 잘 수행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