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장관은 20일 오전 해당 사건 논란이 커지자 법무부 대변인실을 통해 입장문을 내 검찰 간부들을 힐난했다.
추 장관은 “심야에 예의를 지켜야 할 엄숙한 장례식장에서, 일반인들이 보고 있는 가운데 술을 마시고 고성을 지르는 등 장삼이사도 하지 않는 부적절한 언행을 하여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법무검찰의 최고 감독자인 법무부장관으로서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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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추 장관의 과거 발언 전력에 비춰보면 ‘장삼이사’라는 표현은 시정잡배와 같이 노골적인 비하에 비하면 비교적 온건한 편이다. 추 장관은 과거에도 박지원 대안신당 의원을 향한 ‘머리 자르기’ 발언이나 ‘헌정사에 X칠’ 발언과 같이 다소 거친 표현으로 구설수에 오른 동시에 정치인으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해왔기 때문이다.
청와대가 추 장관을 조국 전 법무부장관 후임자로 내정한 이유도 이같은 추 장관 언행의 과단성에 대한 기대 때문이었다는 분석도 있다. 실제 추 장관은 취임하자마자 검찰 내부 반발까지 불러온 인사조치 등으로 검찰 개혁 추진에 대한 강력한 신호를 전달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