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 전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경남 김해시 봉하마을에서 열린 노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 참석한다고 밝히며 그의 자서전 ‘운명이다’를 언급했다.
추 전 장관은 노 전 대통령의 저서 ‘운명이다’에서 “검찰 자체가 정치적으로 편향돼 있으면 정치적 독립을 보장해줘도 정치적 중립을 지키지 않는다”라고 적은 구절을 인용하며 “안타깝게도 대통령의 우려는 오늘도 그대로 반복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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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또 ”대통령에게도 증거도 조작해가며 언론에 흘리고 욕보이기를 했던 검찰이 이명박 BBK특검에서 꼬리곰탕 한 그릇을 함께 먹은 후 수사를 덮어줬다”며 “유력 대선 후보였던 이명박의 비리를 덮은 것은 검찰의 대선개입이었다. 당시 특검팀에 윤석열 검사가 있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추 전 장관은 “그때처럼 검찰왕국의 수사은폐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고 대선개입 목적이라는 점에서도 닮은꼴”이라며 “최근 검찰은 (서울중앙지검) 이성윤 검사장을 억지 기소하며 지휘권을 흔들어 힘을 빼는 수법으로 유력 대선후보가 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 씨의 수사를 미적거리며 보위하고 있다”고 했다.
이 외에도 소위 ‘검언유착’으로 알려진 사건 관계자 등에 대한 수사 상황에 불만을 드러내기도 했다.
끝으로 추 전 장관은 “검찰은 유력한 차기 정치세력에 기생하는 정치검찰에서 진화해, 스스로 권력을 장악하려는 정치검찰이 됐다”며 “그날이 더디 오더라도 검찰개혁의 사명을 다 하겠다”고 했다.
한편 박범계 법무부 장관도 노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봉하마을에 방문했다.
박 장관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밤 봉하마을에 늦게 도착하여 노무현 대통령님의 법무비서관이 법무부 장관이 되어 돌아왔음을 보고했다”며 “제사를 드리고 많은 에피소드를 듣는 시간이 그립습니다”라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