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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의료개혁 고비 넘겨…의료인, 의료 개선 위해 특위 동참해달라"

경계영 기자I 2024.05.17 10:20:31

與원내대책회의, 의대증원 집행정지 기각 '긍정'
정점식 "사법부 엄중한 현실 봐…필수·지역의료 강화"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국민의힘은 17일 서울고등법원이 의대 증원 집행정지 관련 항고심을 각하·기각 결정한 데 대해 환영의 뜻을 표하며 의료인의 목소리를 함께 의료개혁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사법부 결정으로 정부가 추진하는 의대 증원과 의료개혁이 고비를 넘길 수 있는 계기가 됐다”며 “사법부의 판단이 모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지만 더이상 국민께서 혼란을 느끼지 않도록 정부와 긴밀한 협조체제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추경호(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그러면서 그는 의료인을 향해 “본연의 자리로,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주길 바란다”며 “당과 정부는 의료 현실에 맞는 의료개선을 함께 하겠다는 뜻은 변함 없다. 이젠 의료인 여러분의 요구가 반영될 수 있도록 의료개혁특위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추 원내대표는 “의사의 임무는 환자 곁을 지키는 일”이라며 “의료인 여러분의 목소리를 담아내면서 의료개혁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당과 정부는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피력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도 “현명한 결정을 신속하게 내려준 사법부에 감사하다”며 “법원에서도 필수의료가 붕괴되고 지방의료 공백이 가중되는 작금의 현실을 더이상 방치해선 안 됨을 매우 엄중하게 바라본 것”이라고 역설했다.

정 의장은 “항고심 판결을 계기로 의대 증원을 둘러싼 사회적 혼란과 갈등이 조기에 종식되기를 기대한다”며 “의료계에서도 사법부의 판단을 수용해 의료 현장이 하루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해달라. 무너져가는 필수·지역 의료를 살리기 위해, 대한민국 의료 발전을 위해 머리 맞대고 지혜를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국민의힘은 의대 증원이 필수·지역 의료 강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세심하고 꼼꼼하게 챙기고, 의료개혁을 뒷받침할 입법과 예산 지원도 적극적으로 챙기겠다”며 “특히 의료개혁 완수를 위해 정부가 제안한 필수 의료 특별회계와 지역의료 발전기금 신설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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