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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찾은 '시스터 액트' 배우·창작진 "손꼽아 기다린 공연"

장병호 기자I 2023.10.05 09:31:30

23명 배우와 창작진, 지난달 25일 입국
상견례 갖고 본격적인 연습 돌입
11월 부산서 개막, 서울서 공연 이어가

[이데일리 장병호 기자] 공연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인터내셔널 프로덕션 첫 번째 작품인 뮤지컬 ‘시스터 액트’의 해외 창작진과 배우들의 입국 및 연습 현장을 5일 공개했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 입국 장. (사진=EMK뮤지컬컴퍼니)
EMK뮤지컬컴퍼니에 따르면 뮤지컬 ‘시스터 액트’에 출연하는 23명의 해외 배우들과 창작진 연출가 로버트 요한슨, 안무가 제이미 맥다니엘, 음악감독 비에이 호프만은 지난달 25일 이 공연의 마스코트인 ‘깔깔수녀’의 환영을 받으며 입국했다.

‘시스터 액트’로 한국에 처음 온 들로리스 반 카티에 역의 배우 니콜 바네사 올티즈는 “한국에서의 공연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라며 소감을 밝혔다. 원장 수녀 역의 메리 굿지는 “아시아 지역엔 처음 오게 되었는데, 한국의 문화와 관객분들을 만나게 되어 정말 기쁘다”고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26일에는 전 스태프와 배우들이 상견례에서 첫 만남을 가졌다.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15년간 한국에서 한국 배우들과 한국어로 뮤지컬 작업을 해왔다. 나에게도 이번 프로덕션은 새로운 모험이 될 것”이라며 자신의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어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서로 낯선 사람들이 만나 서로를 이해하고 가족이 되어가는 과정의 이야기다. 우리도 문화와 언어의 차이가 있지만, 서로 화합하며 즐거운 시간 보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제이미 맥다니엘 안무가는 “‘시스터 액트’에서의 앙상블은 단순한 배경과 같은 역할이 아니다. 관객들은 공연을 보고 나면 무대에 있는 모든 배우들을 인간적으로 공감하고 이해하게 될 것”이라며 앙상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비에이 호프만 음악감독은 “뮤지컬 ‘시스터 액트’의 작곡가 알란 멘켄 팀과 30년 동안 함께해오며 수많은 ‘시스터 액트’ 공연을 했지만, 레플리카가 아닌 새로운 방식으로 작업하는 것은 처음이다”라며 새로운 시작에 대한 열정을 전했다.

뮤지컬 ‘시스터 액트’ 상견례 현장. (사진=EMK뮤지컬컴퍼니)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1992년 큰 인기를 끌었던 동명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2017년 첫 내한 공연을 선보였다. 공연은 그해 가장 많이 판매된 뮤지컬 2위(인터파크 티켓 기준)에 오르는 성과를 보이며 대중성을 입증했다.

오는 11월 부산과 서울 개막을 앞둔 뮤지컬 ‘시스터 액트’는 EMK뮤지컬컴퍼니의 첫 번째 인터내셔널 프로젝트로 새롭게 탄생한다. 2022년 뉴저지 공연에서 들로리스 반 카티에 역을 맡았던 니콜 바네사 올티즈를 비롯해 한국의 김소향 등 총 29명의 국내외 배우가 참여한다. 2023~24 시즌에는 국내 15개 도시와 6개국 아시아 투어를 진행할 예정이다.

‘시스터 액트’는 오는 11월 4일부터 12일까지 부산 소향씨어터 신한카드홀에서 먼저 공연한다. 티켓은 멜론티켓, 인터파크 티켓, 예스24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부산 공연 종료 후 11월 21일부터 내년 2월 11일까지 서울 디큐브 링크아트센터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티켓은 멜론티켓, 인터파크 티켓, 티켓링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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