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혜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오전 서정숙 원내부대표와 함께 국회 의안과에 이재명 대표 징계안을 제출했다. 민주당 소속 김영주 국회 부의장과 임종성 민주당 의원에 대해서도 징계안이 제출됐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달 17일 민주당의 후쿠시마 오염수 규탄대회에서 “집권 여당이 (오염수를) 매일 1ℓ, 10ℓ씩 마셔도 아무 상관 없다고 하는 돌팔이 과학자를 불러다 발표하는 게 국민을 우롱하고 괴담을 퍼트리는 것”이라며 ‘제 앞에 희석되지 않은 후쿠시마 물 1리터가 있다면 바로 마실 수 있다’고 발언한 앨리슨 교수를 비난했다.
임종성 의원은 지난 1일 오염수 관련 범국민대회 집회에서 “똥을 먹을지언정 후쿠시마 오염수 먹을 수 없다”고 언급했다. 김영주 부의장은 지난달 30일 국회 본회의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문자 메시지를 주고 받았다는 이유로 징계안이 제출됐다.
이들 의원에 대해 전 원내대변인은 “우리나라 수산업자나 횟집, 젓갈집 등 관계 종사자의 마음을 멍들게 하는 심각한 발언”이라며 “민주당의 괴담과 선동으로 우리나라 선량한 수산업자와 횟집·젓갈집 상인이 큰 피해를 당하고 있다는 점에서 부적절한 발언으로 국회의원 품위 유지 의무를 위반했다”고 말했다.
서정숙 의원은 “2008년 광우병 괴담, 2010년 천안함 괴담, 2016년 사드(THAAD) 괴담에 이어 2023년 후쿠시마 오염수 괴담을 겪고 있다”며 “글로벌 시대 국익에 반하고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거기에 해당하는 상인의 생계를 힘들게 하는 선동 정치, 괴담 정치”라고 규탄했다. 그러면서 그는 “국회법 25조에 의하면 국회의원은 책임 있게 행동하고 발언 하나도 품위를 유지해야 한다”며 “발언과 행동은 마땅히 징계해야 한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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