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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해진 국민의힘 상황실…저조한 투표율에 투표 독려

김보겸 기자I 2022.03.09 15:24:40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상황실 마련
윤석열 현수막 걸려…투표율 중계도
이준석 등 5시부터 라이브 방송

[이데일리 김보겸 기자] 9일 오후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은 투개표를 지켜보기 위한 막바지 준비로 분주해졌다.

9일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상황실.(사진=김보겸 기자)
대통령 선거일인 이날 오후 3시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에는 당직자와 취재진이 속속 도착하며 긴장감이 돌고 있다. 상황실에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대형 현수막이 걸렸다. 각 방송사별로 실시간 투표율을 보도하는 중계 방송이 틀어져 있다.

윤 후보는 자택에서 개표 방송을 지켜보다 이날 밤 개표상황실을 찾을 예정이다. 전날 밤 10시30분쯤 서울 강남역에서 유세를 마친 윤 후보는 공식 일정을 잡지 않고 서울 서초동 자택에서 대기 중이다.

배우자 김건희씨도 지난 4일 사전투표를 마친 만큼 윤 후보와 함께 개표상황을 지켜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선거 막판까지 초박빙 접전으로 흐르는 만큼 투표율이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윤 후보도 직접 투표를 독려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3시 기준 전국 투표율은 68.1%로 예상보다 낮아 애초 목표치로 잡은 75%를 넘기지 못할 것이란 우려가 나오면서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선 투표시간이 몇 시간 남지 않았다. 현재 투표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투표율이 높지 않으면 결과를 장담할 수가 없다”고 적었다.

이어 “투표율 때문에 민의가 왜곡되어서는 절대 안 된다. 투표하면 우리는 반드시 이긴다”며 “온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을 투표를 통해 실현해달라”고 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전국 투표 독려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이준석 대표와 김기현 원내대표는 오후 5시부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라이브 방송을 진행한다. 청년보좌역들과 선대본부 대변인들도 진행자로 참여한다.

윤 후보는 이날 자정 전후로 당선이 확실시되면 서초 자택에서 상황실로 직행해 소감을 나누고, 당사 앞에 모인 지지자들에게 인사한 뒤 자택으로 복귀할 예정이다.

다음날 오전 10시쯤에는 현충원에 들른 후 당사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할 계획이다.

이날 원희룡 선대본부 정책본부장과 정진석 국회부의장, 권영세 선대본부장과 홍준표 의원도 개표 상황실에 집결해 결과를 기다릴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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