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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禁 치펜데일쇼 짐승남들 "흥 많은 한국여성 잊지 못해"

김미경 기자I 2016.08.09 09:31:10

3일부터 6일간 첫 내한 무대 성료
라스베이거스 명물 동북아 첫 방문
19금 여성전용 스트립쇼 현장 달궈
“적극적인 관객…다시 찾고 싶어”

여성전용 남성스트립쇼 ‘치펜데일쇼’의 공연 장면(사진=다온이엔티).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19금 ‘치펜데일 쇼’를 이끄는 9명의 댄서이자 배우들이 흥 넘치는 한국 여성에 푹 빠졌다. 35년 전통을 자랑하는 라스베이거스 최고의 명물 ‘치펜데일(Chippendales) 쇼’(제작 다온ent)가 6일 간의 내한 공연을 마쳤다.

‘치펜데일쇼’는 19세 이상의 여성 관객을 타깃으로 하는 만큼 아찔한 퍼포먼스를 자랑한다. ‘칼’ 군무뿐 아니라, 상의를 찢어 관중석으로 던지는 행위로도 유명하다. 그동안 찢은 셔츠만 총 120만장, 쇼의 하이라이트는 조명이 거의 꺼진 채 진행되는 알몸 쇼다.

지난 3일부터 8일까지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이번 공연은 대한민국 최초이자 최대 규모로 진행한 여성들의 축제였다. 라스베이거스에서 날아온 9명의 근육남들은 120분 간의 공연 시간 동안 다채로운 볼거리와 즐길 거리로 가득 채웠다.

이들은 런웨이를 방불케하는 수십 벌의 의상을 갈아입으며 여성들의 판타지를 충족시키는 콘셉트의 공연들을 선보였다. 수준급의 노래와 춤실력은 기본, 아찔하고도 화끈한 퍼포먼스로 관객들을 열광케 했다.

다온이엔티 측은 “한국 관객은 눈치도 보지 않고 적극적으로 공연을 즐겼다. 흥과 욕망을 마음껏 분출했다”며 “아찔한 수위의 퍼포먼스에도 불구하고 무대 위에 올라가 배우들과 무대를 함께 꾸미고 댄스파티를 벌이는 등 현장 열기가 뜨거웠다”고 말했다.

공연을 마친 9명의 배우들은 “관객의 적극성과 열렬한 성원에 놀랐다. 지난 6일간의 시간을 잊지 못할 것 같다. 에너지 넘치는 한국을 꼭 다시 찾아 공연하고 싶다”며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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