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오전 9시41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 대비 5.58%(6500원) 급등한 12만3000원을 기록 중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3.58%(1만3000원) 오른 37만6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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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월27일 상장하면서 당일 종가 50만5000원으로 118조원의 시총을 기록, 전날까지 코스피 시총 2위 자리를 지켰다. 하지만 이후 주가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주당 30만원대까지 주가가 하락하는 등 88조원까지 시총이 줄어들었고, 결국 SK하이닉스에 시총 2위 자리를 내주고 만 것이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 11일 코스피200지수에 조기 편입 된 이후 공매도 세력의 표적이 되면서 하루에만 6% 급락하는 등 주가가 급격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여기에 최근 불거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사태로 2차전지 양극재에 쓰이는 니켈 가격이 급등하면서 실적에 대한 부담감이 역시 커진 상황이었다.
반면 SK하이닉스는 반도체주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에 힘입어 강한 상승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단기 최저점에 근접했다는 의견과 올해 2분기 실적이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다. 특히 외국인 매수세가 중점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박유악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수익성이 급감했던 낸드 부문은 올해 2분기에 들어서며 영업흑자 전환에 성공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기 불안감 확대는 항상 SK하이닉스에 대한 좋은 매수 기회가 됐었던 점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