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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한농, 원주농협과 손잡고 '다이어트 고추' 사업 키운다

경계영 기자I 2021.03.05 09:24:45

캡시에이트고추 공급해 농협서 유통
지역 특화 작물로 농가·유통인·소비자 만족토록

[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팜한농은 지난달 말 원주NH농협은행과 ‘명품농산물사업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팜한농이 다이어트 고추로 알려진 캡시에이트고추를 공급하면 선농파머셜이 농가의 고추 재배과정을 관리하고, 남원주농협과 원주농협은행이 농협 유통망을 활용해 수매·유통을 맡는다.

이번 협약은 지역 특화 작물을 육성해 생산농가와 유통인, 소비자 모두를 만족시키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날 협약식 참석자는 이번 사업이 서울 근교 이점을 살린 도농복합사업의 대표 모델이 되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캡시에이트고추는 체지방 분해를 촉진하는 캡시노이드(capsinoid)의 일종인 캡시에이트(capsiate) 성분을 함유한 기능성 고추다. 캡시노이드는 고추의 매운맛을 유발하는 물질인 캡사이신과 구조적으로 유사하지만 캡사이신과 달리 맵지 않으면서도 체지방을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미국 실험생물학회연합회 연구에 따르면 맵지 않은 고추의 캡시노이드 성분은 지방 연소와 에너지 소비량을 증가시켜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다이어트를 원하지만 매운 고추를 못 먹는 사람에겐 캡시에이트고추가 안성맞춤이다.

최원재 팜한농 종자사업담당은 “이번 협업 모델이 시너지를 창출해 소비자 만족도 향상과 농가 소득 증대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팜한농은 앞으로도 명품 농산물로 인정받을 수 있는 기능성 신품종 개발과 차별화된 영농 솔루션 제공을 위해 부단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원재(가운데) 팜한농 종자사업담당을 포함한 관계자가 지난달 24일 NH농협은행 원주시지부에서 ‘명품농산물사업 업무협약’을 맺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팜한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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